[단독] 尹 "티메프 피해자 최소화하라"…부동산 투기 엄단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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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 회의에서 "티메프 사태 수습을 잘해야 한다"며 "피해자를 최소화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티메프 사태 미정산 규모가 21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고, 향후 만기 도래분을 감안하면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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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조짐에 "투기 있어서는 안돼" 강조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 회의에서 "티메프 사태 수습을 잘해야 한다"며 "피해자를 최소화하라"고 말했다.
티메프 사태와 관련한 윤 대통령이 언급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티메프 사태 미정산 규모가 21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고, 향후 만기 도래분을 감안하면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를 본 소비자뿐만 아니라 정산받지 못한 입점 업체들이 줄줄이 파산 위기에 놓이게 되면 돈을 빌려준 금융업계로 리스크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티메프 사태 발생 직후 중소기업부에 긴급경영안전자금 투입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두 기업에는 미정산 현황을 파악하고 대금 환불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직접 사태에 개입하기보다는 각 부처를 통해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한편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전날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 태스크포스 제2차 회의를 열고 560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투입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티메프 관련 산업은행, 기업은행,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관계자가 참석한 실무회의를 연다.
국회 정무위원회도 티메프 환불 지연 사태의 모회사인 큐텐 구영배 대표 등을 대상으로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투기가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당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정부 사례를 보면 집값이 일단 상승하면 이를 되돌리기는 사실상 어려운 만큼 투기 수요를 사전에 차단하라는 설명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넷째주(25일 기준) 상승 전환(0.01%)한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까지 18주 연속 오르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새 0.30% 급등하며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강남은 0.42% 오르며 전주(0.32%) 대비 상승폭을 키웠고, 서초(0.46%), 송파(0.56%) 역시 서울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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