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새 약제 찾는 동향 포착…김주애 후계 수업 중”

유호윤 2024. 7. 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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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새로운 약을 찾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초고도 비만 상태인 김 위원장이 건강에 다른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국정원은 후계 구도와 관련해선 북한이 노출 빈도를 조정하며 딸 주애에 대한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현재 몸무게 140kg인 초고도비만으로 심장질환 고위험군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30대 초반부터 고혈압과 당뇨 증세가 보였다며 건강 상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가족력인 심혈관 계통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최근엔 기존에 복용하는 약이 아닌 다른 약을 찾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선원/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저희가 주목하는 것은 기존에 약으로만 다스리기 어려운 상황도 일부 있지 않겠느냐 하는 추정이 있었습니다."]

또 북한 후계 구도와 관련해 현 시점에선 딸 주애가 유력한 것으로 보이며 후계자 수업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성권/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 "어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서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빈도를 조정하면서도 비공개 활동을 병행해서 안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다른 형제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국정원은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이 미국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 정부를 대리한 혐의로 미 검찰로부터 기소된 사태와 관련해 "한미 동맹의 훼손은 일절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정보위 현안보고에 나온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간첩죄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행법상 간첩죄는 국가 기밀을 북한 같은 '적국'에 넘길 때만 처벌하지만, 법이 개정되면 북한이 아닌 다른 국가에 기밀을 넘길 경우에도 처벌할 근거가 생깁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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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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