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서 돌파구 찾는 현대제철…해상풍력 후판 영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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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산업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해상풍력발전용 철강 제품 영업을 강화하며 부진 탈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철강 분야에서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을 탐색해왔고, 해상풍력발전용 철강 제품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해상풍력발전용 철강 제품 공급을 위해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울산2공장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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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철강 산업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해상풍력발전용 철강 제품 영업을 강화하며 부진 탈출을 계획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을 통해 고성능·고수익 신제품을 양산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표적인 상품이 해상풍력발전용 후판이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강판으로, 선박 제조나 교량 등에 사용된다. 육상보다 대형화된 해상풍력발전 특징에 맞춰 강도를 높이고 강한 진동을 버틸 수 있도록 처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현재 후판 시장은 중국산 제품이 몰리면서 한국 정부에 반덤핑 제소가 제기됐다. 중국 업체는 한국 철강업체보다 톤당 당 10만원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 철강 수출량은 지난 5월 963만톤으로 지난해 대비 15.3% 늘었다.
이에 현대제철은 철강 분야에서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을 탐색해왔고, 해상풍력발전용 철강 제품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용 고부가가치 철강을 만들어본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도 꼽힌다.
해상풍력발전 시장은 설치 용량 기준 올해 1만7430메가와트(MW)에서 2032년 6만200MW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이다. 육상 발전과 달리 일정한 바람이 불고, 환경 오염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이 강점이다.
현대제철은 해상풍력발전용 철강 제품 공급을 위해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울산2공장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 인증을 받았다. 국내 강관 제조사 중 최초 인증이다.
현대제철은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용 고강도 후육 강관 등 에너지 관련 강관 제품도 공급 중이다.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을 공급했다. 전남 영광군 낙월면 인근 대규모 해상풍력 시설 건설 사업에 참여해 후판 약 4만톤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해상풍력발전을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보고 신규 시장에 빨리 진입해 선점하는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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