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영업익 전년비 8배 어닝서프라이즈 비결은

박지혁 기자 2024. 7.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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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배나 큰 폭으로 증가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2분기 매출 891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523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MRO 전문 자회사인 KAEMS(한국항공서비스) 역시 분기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4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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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관 전경. (사진=KAI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배나 큰 폭으로 증가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2분기 매출 891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523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무려 785.7%나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554억원으로 462.1% 증가한 호실적이다.

이처럼 KAI가 2분기에서 호실적을 거둔 요인은 국내사업과 민항기 기체구조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동시에 해외사업과 미래사업 확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사업은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및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사업 매출액은 4982억원이다.

이어 해외에서도 15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말 폴란드에 납품 완료한 FA-50GF에 이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2026년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매출액으로 인식했고, 이라크 기지재건과 항공기 계약자 군수지원 사업 수행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또 세계 여객 및 물류 소요 증가로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기체구조물 매출이 작년 대비 22.4% 증가한 2309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버스 사업 매출은 36.3%, 보잉 사업은 10.7% 각각 증가하는 등 기체부품사업의 양축을 차지하는 사업에사 전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MRO 전문 자회사인 KAEMS(한국항공서비스) 역시 분기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4억 원을 달성했다. 2018년 설립 이후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역대급 수주잔고와 공급계약 체결로 향후 실적 역시 기대를 모은다. KAI의 2분기 수주액은 전년 동기대비 1051.6%나 상승한 2조8548억원이다.

한국형전투기 KF-21 최초양산, 브라질 Eve사와 eVTOL(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 구조물 공급 계약 등 국내·외 대형 사업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10배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KAI의 수주 잔고는 23.3조원 수준이다. 국내사업 9.7조, 완제기수출 5.1조, 기체부품 8.4조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기대되는 약 3조원 규모의 해외 신규 수주가 순차적으로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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