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기후위기 시대, 첨단기술 접목 사방댐으로 산사태 재해 대응력 강화

2024. 7.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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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마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에 큰 피해를 가져왔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과 충청권에는 장맛비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최대 6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고, 산사태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연일 계속되는 강한 비로 곳곳에 산사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대표적 산사태 예방 구조물인 사방댐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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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진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연구사

지난해 장마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에 큰 피해를 가져왔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과 충청권에는 장맛비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최대 6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고, 산사태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올 여름에도 장마가 시작된 후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7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연일 계속되는 강한 비로 곳곳에 산사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대표적 산사태 예방 구조물인 사방댐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집중호우로 산비탈이 무너지면 많은 양의 흙과 돌, 나무 등이 빗물과 섞여 계곡을 따라 빠르게 이동하는 토석류가 발생한다. 토석류는 엄청난 힘과 속도로 흘러 내려가기 때문에 하류 생활권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사방댐은 계곡을 가로지르게 설치해 토석류의 이동을 막고 그 양을 조절하는 소규모 댐으로 하류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평상시에는 댐 상류에 쌓인 흙이 계곡 경사를 완만히 하고 산기슭을 보호해 산비탈이 깎이거나 무너지는 것을 방지한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가 심화하며 호우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예측을 벗어나는 규모의 산사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산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드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사방댐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토석류 감지 센서를 적용한 스마트 사방댐을 개발해 생활권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사방댐 설계나 임도 점검 작업에 드론의 활용을 확대하는 실무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2025년 농림위성이 발사되면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사태 위험지역을 사전에 탐지해 적재적소에 사방댐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방댐은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운 산사태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고도화된 기술연구와 과학적 정보분석으로 실효성 있는 현장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다. 장수진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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