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화려한 복귀’ 김병오, “잔부상에도 뛸 만 하다, K리그에서 은퇴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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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반 만에 K리그로 돌아와 충북청주FC의 승리를 이끈 베테랑 공격수 김병오(35)가 마지막 불꽃을 프로에서 태우고 싶어 했다.
그러나 공격력 보강이 필요한 충북청주는 대전코레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병오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3년 반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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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부산] 한재현 기자= 3년 반 만에 K리그로 돌아와 충북청주FC의 승리를 이끈 베테랑 공격수 김병오(35)가 마지막 불꽃을 프로에서 태우고 싶어 했다.
충북청주는 29일 오후 7시 30분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5라운드 원정 2-0으로 승리했고, 승점 32점으로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승리의 시작은 김병오였다. 그는 후반 7분 김선민의 침투 패스를 받아 부산 골키퍼 구상민을 제친 후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충북청주는 김병오의 선제골을 바탕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고, 후반 39분 김명순의 골까지 더해 승리할 수 있었다.
김병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팀 부산을 상대로 승리해서 기쁘고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21시즌을 끝으로 전남드래곤즈를 떠난 후 경주한수원, 차이낫 혼빌(태국 2부리그), 대전코레일 등 하부리그를 전전하며 잊혀지는 선수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공격력 보강이 필요한 충북청주는 대전코레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병오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3년 반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김병오는 “10년 만에 대전 코레일에서 재미있게 축구를 하다 충북청주 제의를 받을 때 걱정했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은퇴하고 싶었다”라며 커리어 욕심이 그의 도전 의식을 깨워줬다.
이어 “프로로 오니 관심이 다르다. 코로나 시국에 경기를 뛰면서 인터뷰 할 기회가 없었다. 선수로서 그저 그렇게 지냈다. 다시 돌아와서 새롭다. 결과를 내고 좋은 퍼포먼스 낼 때 피드백이 온다. 더 즐기려고 한다. 더 잘하고 싶다”라고 현 상황에 만족했다.
최윤겸 감독은 “잔부상은 있지만, 연구대상이다. 병원에서 회복이 안 된다고 하던데 90분 뛰었다. 나이를 먹고 간절함이 큰 것 같다”라며 김병오의 투지에 감동 받았다.
김병오는 “축구 선수에게 부상을 뗄래야 뗄 수 없다. 팀 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저의 의지가 있었고, 심했으면 못했을 것이다. 참고 있는 선에서 뛰고 있다. 청주에 온 지 얼마 안됐다. 출전을 안 하면 잊혀질 것 같다. 매 경기 선발 출전이 아니더라도 10~20분이라도 뛸 때 열심히 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라고 더 뛰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은 축구를 하는 점에서 감사하다. 충북청주라는 팀은 나이에 상관 없이 경기력만 보고 출전 시켰다. 열심히 잘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받으므로 더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더 간절하게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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