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대한양궁협회가 행정에 시사하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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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궁여자대표팀이 현지시각 28일 프랑스 파리 레뱅발리드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40년간 10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10연패에서 또 다른 주인공은 대한양궁협회다.
올림픽 10연패를 주도한 대한양궁협회는 공정한 절차와 그에 따른 성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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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궁여자대표팀이 현지시각 28일 프랑스 파리 레뱅발리드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40년간 10연패를 달성했다. 이를 위해 그간 절정의 기량을 보여준 선배 국가대표 선수들과 이번 대회에 나선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 선수는 전 국민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고 있다.
이번 10연패에서 또 다른 주인공은 대한양궁협회다.
세계 최고의 우리나라 양궁 선수들이 설사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하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선발과정, 이를 통한 10연패의 성적.
이는 협회에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권위를 선사해 어느 순간부터 양궁을 넘어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못하는 종목이 있을 땐 협회가 잠시 운영해 달라는 우스갯소리도 자주 나오는 '현재'를 만들었다.
이는 행정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충남 홍성군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지역 내 특정 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데 대해 논란이 있었다.
군의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예산이 최대 200억 원에 달할 수 있는 해당 사업을 민간 위탁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진 것.
군의 사업 진행은 사업 선정이라는 최종 결과에 앞서 과정부터 의원들을 이해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을 두고 경쟁하는 전국의 총 13개 지자체 중 홍성군을 제외한 12개 지자체는 모두 자체적으로 운영하거나 재단을 통한 공공위탁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데서 군의원들의 의견은 힘을 더욱 얻는다.
이와 관련 군은 "자체적으로 공모를 진행했지만 응하는 곳이 없어 기존 민간업체를 선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군은 사업을 주도할 능력을 지닌 타지역 민간업체를 섭외해 경쟁을 유도하거나 공공위탁을 위해 산하 재단이 사업을 주도하도록 압박을 가한 사정도 보이지 않는다.
올림픽 10연패를 주도한 대한양궁협회는 공정한 절차와 그에 따른 성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다.
지자체가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선 마찬가지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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