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예방 필수"…보호동물들, 구충하던 날[최기자의 동행]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한국조에티스 봉사활동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28일 고양이보호소 나비야사랑해에서 수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집에서 사는 고양이들도 심장사상충 예방과 구충이 필수인데 아직 강아지에 비해 인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지난 28일 서울 고양이보호소 '나비야사랑해'. 이곳의 보호동물들을 위해 수의료 봉사에 나선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은 "고양이들도 정기 구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고양이도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심장사상충, 진드기, 각종 기생충으로 인해 건강에 많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조에티스는 28일 고양이보호소 나비야사랑해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동물병원 네트워크 코벳에 따르면 실내에서 사는 고양이들도 정기 구충이 필요하다.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심장사상충의 경우 고양이는 치료제가 없다. 강아지는 사상충에 감염되면 치료가 가능한 반면 고양이는 자칫 생명을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더욱이 최근 모기들이 여름 뿐 아니라 겨울에도 따뜻한 실내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1년 내내 예방을 하는 것이 좋다.

이번 봉사활동에 동참한 박성은 인천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수의사는 "식물을 키우는 집도 진드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외부구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고양이 이름 옆에 구충 여부를 꼼꼼히 기록하는 모습도 보였다.

고양이보호소 나비야사랑해 관계자가 28일 구충 후 개체별 기록을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이날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전문기업 한국조에티스에서는 나비야사랑해에서 보호하는 250여 마리 고양이들을 위해 바르는 내외부 종합구충제를 기부했다.

동물의약품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조에티스는 매년 7월을 'Purpose Month'로 정했다. '동물의 치료와 돌봄을 통해 인류와 세상을 풍요롭게 한다'는 기업이념에 입각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세계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조에티스는 매년 경기도수의사회가 진행하는 유기견들의 심장사상충 예방을 위한 '세이브 어스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고양이들의 심장사상충 예방과 내외부 구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나비야사랑해와 함께 진행한 사회공헌활동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주연 나비야사랑해 대표는 이번 활동에 대해 "예방과 치료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유기묘들의 경우 심장사상충 발생을 포함한 질환의 빈도가 가정에서 보호받아온 반려묘들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활동이 유기묘들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뜻있는 단체들의 기부 및 봉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조에티스와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는 28일 서울 고양이보호소 나비야사랑해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한 한국조에티스의 박성준 대표는 "동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동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조에티스는 동물의 건강에 기여해 보다 풍요로운 삶을 구현하는 기업 미션을 기치로, 동물들에게 꼭 필요한 의약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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