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홍은채, 컴백 리허설 중 과호흡 "무조건 해야 한단 생각뿐"[스타이슈]

정은채 기자 2024. 7.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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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정은채 기자]
/사진='HYBE LABELS' 방송화면 캡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멤버 홍은채가 컴백 준비 과정 중 과호흡 증세를 보여 충격을 안겼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HYBE LABELS'에는 르세라핌의 다큐멘터리 'LE SSERAFIM - Make It Look Easy'의 EPISODE 01이 공개됐다.

다큐멘터리의 첫 시작은 2022년 연말 무대 리허설을 마친 멤버들이 퍼포먼스 디렉터와 함께 연습 영상을 모니터링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리더 김채원은 "잘했으면 좋겠다, 제발"라며 걱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고, 디렉터는 "잘하는 건 좋은데 즐겨라. 갖고 놀아야 한다. 너네는 무대를 즐겨야 하는 애들이다"라며 멤버들을 다독였다.

이어 공개된 인터뷰에서 김채원뿐만 아니라 나머지 멤버들 모두 "잘하고 싶다"라는 욕심이 엿보였다. 사쿠라는 "늘었다는 말보다 잘한다는 말이 듣고 싶다"라고 했고, 허윤진 역시 "뭐가 됐든 잘하고 싶은,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너무 크다. 욕심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라고 털어놨다.

카즈하는 "잘해야겠다는 책임을 느낀다"라며 무대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고, 홍은채는 "더 잘하고 싶은데 '여기까지 인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라며 불안한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해당 다큐에서는 KBS 2TV '뮤직뱅크' 최연소 MC인 홍은채의 MC 발탁 전 비하인드가 그려지기도 했다.

홍은채는 뮤직뱅크 MC 면접을 마치고 소속사 직원에게 "좀 더 밝게 해도 된다고 하시다가 잘한다고 하셨다. 떨리지 않았다. 그런데 좋은 반응이었다"라고 면접 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회의실이 2시부터 6시까지 잡혀 있었다. 그럼 저 말고 뒤에 누가 온다는 얘기 아니냐. 붙는다는 또는 떨어진다는 중에 굳이 골라야 한다면 진짜 모르겠다. 잘한 것 같다. 매주 금요일 바쁘게 살고 싶다고 얘기했다. '금요일에 봬요'라고 이야기해서 떨어지면 안 된다"라며 떨리는 모습을 내비쳤다.

/사진='HYBE LABES' 방송화면 캡쳐
다큐멘터리 말미에는 지난 5월 1일 르세라핌의 첫 번째 정규 앨범 'UNFORGIVEN'의 미디어 시사회 당시, 홍은채가 리허설 중 과호흡 증세로 무대를 중단한 장면이 그려졌다.

제작진들은 홍은채에게 산소마스크를 건네며 "숨이 가쁜 대로 몰아쉬면 안 된다"라고 응급 처치를 도왔고, 멤버들은 무대에서 내려와 홍은채를 걱정했다.

가까이서 홍은채를 지켜보던 퍼포먼스 디렉터는 "어쩌다 한 번씩 이렇게 올 때가 있다. 연습할 때도 가끔 숨이 확 차고 그러면 과호흡 비슷하게 온다. 이상이 있는 건 아닌데 어떨 때 한 번 올 수 있다"라고 평소 증세에 대해 관계자들에게 대신 설명했다.

다행히 안정을 취한 후 본 무대를 무사히 마친 홍은채는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 마음은 하나로 했던 것 같다. 고민할 틈도 없이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라며 무대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허윤진은 "그 상황이 은채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지 않냐. 우리가 모두 열심히 준비한 무대인데 그 당일 날에 몸이 안 따라주니까 얼마나 답답하겠냐는 걱정도 많이 하고 '너무 달렸나?'라는 걱정도 들었다"라며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충분히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데뷔 4개월 전 연습 중이던 사쿠라 역시 홍은채와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 그러나 사쿠라는 연습실에서 벗어나 안정을 취하기보단 "여기 있는 게 더 불안하다"라며 연습실로 다시 돌아와 마음을 진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사쿠라는 "저는 멈추는 게 무섭다. 달려야 하는 시기가 인생에서 몇 번 올지 모르지 않냐. 계속 새로운 걸 보여주고, 우리 이야기를 보여줘야 하는데..."라며 힘들어도 연습을 멈추지 않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록적으로 그렇고, 기악적으로도 그렇고 '그 사람들 진짜 대박이었지'라고 기억될 만한 팀이 되고 싶다"라며 자신이 꿈꾸는 팀 자체인 목표에 관해 설명했다.

김채원 역시 "아직은 '이 그룹(르세라핌)이 짱이야'라고 얘기할 수 있는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르세라핌으로 정말 잘 되고 싶다. 이걸 그룹 중에 제일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또 저희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 되고 싶다"라며 내면의 불안과 고민 그리고 목표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정은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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