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남친 때문 은퇴 생각…"결혼하면 일 그만두라더라" (짠한형)[마데핫리뷰]

박서연 기자 2024. 7. 3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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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형 신동엽'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고준희가 남자친구 때문에 은퇴까지 고민했던 것을 언급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고준희 짠한형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고준희는 "예전에 어렸을 때 만났던 전 남자친구들도 고준희에 대해서 외모 때문에 오해했던 게 있냐"고 묻자 있었다면서 "오해가 있다가 만나고 나서 '아 아니구나' 하더라. 다 저한테 결혼하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그 몇십 명이 다 (전부 결혼하자고 했냐?)"라고 장난을 쳤고, 고준희는고개를 끄덕이며 손가락으로 오케이 포즈를 취해 폭소를 안겼다.

고준희는 "진짜로"라며 "선배님 안 믿죠? (제가) 완전 날라리일 것 같고, 소문에는 완전 막 장난 아니고 그럴 거 같은데, 실제로 만나니까 (제가) 집순이에 완전 FM이니까 '결혼하면 너무 좋겠다' 이러더라. 근데 나는 결혼 생각이 없는데 했다"라고 털어놨다.

'짠한형 신동엽' 영상 캡처

이어 아이, 결혼 생각을 묻자 "전 아기를 솔직히 얘기하면 20대 때부터 낳고 싶었다. 아기를 좋아하는 건 아니고, 제 아기를 낳고 싶었다"면서 "엄마가 저를 낳았을 때가 20대니까, 내가 20대 때 아기를 낳으면 얼마나 더 예쁘고 건강한 아기가 나올까 막연하게 생각했다. 제 친구 (배우) 김영아도 20대 때 아기를 낳았다. '나도 그냥 너랑 같이 임신할 걸. 그러면 지금쯤 나도 첫째 애가 7살이지 않을까. 건강한 아이를 빨리 갖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고준희는 10년 넘게 함께 일한 매니저에게 남자친구 때문에 은퇴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제가 일을 그만둔다고 할 때도 있었다.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어서 '언니 나 은퇴하겠다' 했다"며 "남자친구가 결혼을 하자고 하면서 일을 그만두라고 하라더라. 제가 한참 일을 많이 할 때였다. '그녀는 예뻤다' 끝나고 미친듯이 광고 20~30개 찍고 했을 때다. 근데 소속사를 선택해야 됐었다. 너무 우울한 거다. 어차피 나는 소속사를 들어가봤자 얘랑 결혼을 하려면 연예인을 못 하는데. 술도 못 마시는데 낮에 혼자 집에서 술을 마시고 다 토했다"고 이야기했다.

'짠한형 신동엽' 영상 캡처

이 사실을 매니저만 알았다고. 고준희는 "(매니저) 언니만 아는 거다. 맨날 와서 죽었나 살았나 체크했다"며 "'언니, 난 어차피 일을 그만할 건데' 했다. 그랬더니 앉아보라더라. (매니저 언니가) '너 결혼하면, 남편이 회사를 갔어. 그럼 뭘 해야 하는 줄 알아? 고스톱을 쳐야 해. 너 그거 할 수 있어?'라고 하길래 '모르겠어. 나 그럼 일을 계속 해야 하네'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래. 넌 지금 결혼하면 안되고 일을 해야 해'라고 하더라"라고 예측불가한 대화 흐름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귀가 얇은 고준희는 매니저의 말에 혹해서 "고스톱을 못 쳐서 어쩔 수 없이 결혼을 못했다"라며 "언니는 제가 헛소리를 하니까 '내일 모레 촬영해야 하니까 씻고 운동이나 해'라고 했다. 그래서 다시 일을 한 거다"라고 엉뚱한 매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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