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 수질 정말 괜찮나? 철인 3종 수영 훈련 이틀 연속 취소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7. 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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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등 현지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센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트라이애슬론 수영 훈련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AP는 수질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일단 경기를 연기하고, 상황이 계속해서 안좋으면 마지막에는 수영 부문을 없애고 달리기와 사이클만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센강에서는 트라이애슬론 남성부, 여성부, 혼성 릴레이 종목과 수영 마라톤 경기가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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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파리 시내를 흐르는 센강에서 열리게 될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수영 경기, 정말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까?

‘AP’ 등 현지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센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트라이애슬론 수영 훈련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틀 연속 훈련 취소다.

이번 결정은 세계 트라이애슬론 연맹과 의료진, 그리고 파리시 당국이 협의 아래 내렸다.

트라이애슬론 수영 경기가 열리는 센강 특설 경기장의 모습. 수질 악화로 이틀 연속 훈련이 취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취소 사유는 수질 악화. 지난 일요일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트라이애슬론 연맹이 합동으로 조사한 결과 “경기가 열릴 만큼 충분한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곳에서는 현지시간으로 화요일부터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경기 개최를 하루 앞두고 수질 문제로 훈련이 취소되면서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 센강 수질 개선 작업에 15억 유로(약 2조 2500억 원)를 쏟아부었다. 아멜리 우데아-카스테라 체육부 장관, 안이달고 파리 시장이 직접 센강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경기가 다가오면서 수질 악화 문제가 다시 떠오르고 있는 모습.

일단 주최측은 경기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낙관하고 있다. 우데아-카스테라 장관은 “내일 남성부 경기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며 경기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회식이 열린 지난주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내린 비를 센강 수질 악화의 원인으로 꼽으면서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은 계속됐지만, 날씨는 통제할 수 없는 요소라고 해명했다.

이어 맑은 날씨와 높은 기온이 수질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기 개최를 낙관했다.

정상 개최를 낙관했지만, 이들은 비상 대책도 준비해놨다. AP는 수질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일단 경기를 연기하고, 상황이 계속해서 안좋으면 마지막에는 수영 부문을 없애고 달리기와 사이클만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트라이애슬론(철인 삼종)’이 ‘듀애슬론(철인 이종)’으로 바뀌는 것이다.

센강에서는 트라이애슬론 남성부, 여성부, 혼성 릴레이 종목과 수영 마라톤 경기가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센강의 수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 경기들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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