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박 6일 만에 무제한 토론 종료…이진숙 청문보고서 채택 보류

민정희 2024. 7. 3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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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방송 4법' 처리를 두고 국회에서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오늘 오전 종료될 전망입니다.

필리버스터가 끝나면 야당은 곧바로 표결을 거쳐 법안을 단독 처리할 전망입니다.

한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기한 내 불발됐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부터 EBS법 개정안에 대해 이어지고 있는 무제한 토론.

민주당은 오늘 오전 표결을 거쳐 토론을 강제 종료하고 야당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할 전망입니다.

이로써 EBS법 개정까지 의결되면 '방송 4법'을 두고 5박 6일간 이어진 필리버스터 정국이 끝날 예정입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21대 국회에서도 방송 3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만큼 이번에도 법안을 거부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기한 내 불발됐습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 "보류하고 재송부가 오면 다시 논의하자는 말씀이거든요.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둘러싼 역사관을 지적했고, 여당 의원들은 법인카드 부정 사용이 밝혀진 게 없고 야당이 3일간 청문회를 하며 인신공격을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정훈/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단 한 건도 사적 유용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게 없어요. 그냥 많이 썼다, 규정과 안 맞게 썼다 그러고 이상한 시간에 썼다…."]

[한민수/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입증을 못 했다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입증하겠습니까? 일요일 날, 휴일 날 새벽 4시에 4천 원 커피를 먹고 있어요. 어느 사람하고 2천 원씩 나눠 먹었습니까?"]

과방위원들은 윤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면 채택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입니다.

국회가 재송부 요청 기한인 10일 이내에 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이 후보자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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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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