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 하니 악플ing “사람 죽고 5일 뒤 결혼 발표”…양재웅은 사과[이슈와치]

이슬기 2024. 7. 3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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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과 의사이자 방송인이 양재웅이 자신의 병원에서 일어난 환자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병원장 양재웅을 넘어 그의 예비신부 하니에 대한 비난과 비판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정신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은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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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하니, 양재웅/뉴스엔DB

[뉴스엔 이슬기 기자]

정신의학과 의사이자 방송인이 양재웅이 자신의 병원에서 일어난 환자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병원장 양재웅을 넘어 그의 예비신부 하니에 대한 비난과 비판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무작정 욕을 써내려가는 악플부터, 환자 사망 시기와 결혼 발표 시기에 대한 의혹까지. 하니의 소셜미디어가 뜨거운 논쟁의 장이 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있는 부천 소재 정신병원에서 지난 5월 27일 오전 3시 30분쯤 33세 여성 A씨가 숨졌다. A씨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이 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이었다.

사건 당시 공개된 CCTV 영상에선 정신병원 1인실에 입원한 A씨가 배를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가 밤늦게까지 문을 두드리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약을 먹이고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등 강박 조처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한참 동안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였고, 결박은 1시간 만에 풀렸다. 이후 병원 측은 별다른 조치 없이 방에서 나갔다.

이에 대해 유가족은 "유명한 정신과 의사이고 중독 프로그램에 관해서 이야기했기 때문에 일부러 이곳에 찾아왔다"라면서 "누가 봐도 배가 (부풀어서) 이상한데,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해야 하는데 죽는 그 시간까지 1인실에서 묶어놓고 약만 먹였다"고 주장했다.

유가족은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이 병원 의료진 6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 시신 부검을 진행한 뒤 "가성 장폐색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해당 병원이 유명 방송이기도 한 양재웅이 대표로 있는 병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로 인해 양재웅과 9월 결혼을 앞두고 있 그룹 'EXID 출신 하니의 개인 소셜미디어에 악플이 폭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니의 최근 게시물에는 "하니야 결혼 안하면 안되니 사람이 죽었어" "마지막까지 남자 잘 생각해서 결혼 결정하세요" "결혼안하는게 좋을듯"이라며 결혼을 말리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선을 넘는 수위의 욕설과 비난도 찾을 수 있다.

동시에 환자의 사망 사고 이후 발표된 결혼 소식에 대한 "어떤 의도 이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유가족들의 슬픔에 아랑곳 안 하고 사망 사고 후에 결혼 발표를 했다는 자체가 그냥 쇼킹합니다"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어 눈길을 잡는다.

하니는 6월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가 삶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기로 했답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결혼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정신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은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양재웅은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진료 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며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병원장인 본인 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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