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 출렁’ 비트코인…7만달러선 터치했다가 곧바로 하락

곽선미 기자 2024. 7. 3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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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9일(현지시간) 한때 7만 달러선을 터치했다가, 곧바로 반락하는 등 출렁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50여 일 만이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세계 최대 가상화폐 연례행사인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한 것을 전후로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등락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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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이 29일(현지시간) 한 때 7만달러를 터치한 후 다시 급락하는 등 출렁였다. 사진은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9일(현지시간) 한때 7만 달러선을 터치했다가, 곧바로 반락하는 등 출렁이고 있다. 7만 달러선을 찍었으나 뚫지는 못하고 곧바로 하락세로 반전한 것이다. 이어 차익 실현 매물로 6만7000달러대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은 지난 27일 6만9000달러대까지 올라 7만 달러선에 근접했다가 6만6000달러선까지 하락한 바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 시간 오전 11시 54분(서부 오전 8시 5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62% 오른 6만8059달러(9412만 원)에 거래됐다.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이지만, 이날 7만 달러선을 찍었던 것에 비하면 약 3% 내린 수준이다.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50여 일 만이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세계 최대 가상화폐 연례행사인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한 것을 전후로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등락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 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親)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또 "미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공화당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와이오밍주)는 "미 정부가 정해진 기간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법안을 수일 내에 발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미 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 21만 개의 약 5배 수준으로, 전체 공급량의 약 5%에 해당한다. 가상화폐 애널리스트 노엘 애치슨은 "트럼프 발언과 루미스 법안 모두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간과되고 있지만, 잠재적인 영향력이 더 큰 것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도 가상화폐 업계와 접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회를 앞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 기준금리 인하를 확정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경계감이 동시에 나오며 비트코인의 등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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