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기자회견에서도 확인, 정몽규 회장은 뒤에서 에세이만 썼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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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국가대표팀 감독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정말 손 놓고만 있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도, 홍명보 감독도 사령탑 선임 최종 과정에 정 회장의 노력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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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국가대표팀 감독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정말 손 놓고만 있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도, 홍명보 감독도 사령탑 선임 최종 과정에 정 회장의 노력은 없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5개월간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K리그 팬, 울산 팬들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 울산에서 감독으로 일어설 수 있었음에도 큰 실망감을 드렸다. 어떤 질책과 비판도 받아들이고 수용하겠다. 이 자리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며 용서를 구하겠다.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어 선임 과정에서 정 회장의 관여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회장님과의 연락은 없었다. 이임생 이사와의 만남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임생 이사는 지난 8일 홍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사퇴 이후 감독 선임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전력강화위원회의 최종 후보자 3인 명단을 받은 후 정몽규 회장을 만나 '3명을 모두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내게 '지금부터 모든 결정을 다 해 나가십시오'라고 하더라"고 사실상 정 회장에게 최종 후보 결정권을 받았음을 밝혔다.
결국 이번 홍 감독 선임의 최종장에서 정 회장의 공헌은 없었음이 양측 발언에 의해 드러났다.
한편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을 펴낸 브레인스토어 출판사는 26일 정 회장의 에세이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정 회장은 자서전에서 "앞으로는 저학년 전국 대회나 연령대 대표팀부터 서로 존중하면서 원팀이 되는 것을 더욱 강조하려고 한다"며 "원팀 의식이 더 높아지지 않는다면 지금 수준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힘들겠다고 판단했다. 다만 원팀을 강조하기 위해 개인의 창의성이 위축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초 열린 아시안컵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의 대표팀이 충분한 자율성을 부여받았지만, 원팀에 필요한 협동심이나 태도의 성숙함은 부족했다는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 회장은 본인이 무려 축구협회장으로 많은 일들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에도, 한국 축구의 올해 가장 큰 화두였던 대표팀 감독 선임에서는 권리를 일임하며 발을 뺐다.
또한 최근 에세이를 펴내며 굳이 책으로 말하고 있다. 심지어 프로축구연맹 총재, 축협 회장을 지낸 자신의 업적을 드러내기에 급급하다. 조직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회장의 행보치고는 너무나 한가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정 회장의 괴담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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