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현장 찾은 네타냐후 "가혹한 대응할 것"...시위대 "나가라"
민간인 피해 확대…이-팔 휴전 협상 지지부진
하마스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협상 지연시켜"
이스라엘 "사실 아니다"…국제사회, 확전 우려
[앵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로켓 공격으로 어린이 10여 명이 숨진 현장을 찾아 가혹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모인 시위대뿐 아니라 국제사회는 확전 대신 조속한 휴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벌어진 로켓 공격 현장을 찾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숨진 어린이 12명을 기리며 공격을 감행했다고 지목한 헤즈볼라에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희생된 아이들은 우리의 아이들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태를 그냥 넘기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장에 모인 시위대는 네타냐후 총리의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휴전 협상은 여전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타냐후 나가라! 나가라!"
[사디아 사파디 / 현지 주민: 우리 아이들은 전쟁의 최전선에 놓여 있고, 싸우고 있습니다. 네타냐후의 자식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는 답해야만 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협상에 새로운 조건을 내밀며 합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 이후 중동에서의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 독일 외무장관 : 우리는 지난 몇 달 동안 모든 당사자들이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봐 왔습니다.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지면 주민들은 더 큰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이건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 9명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학대 혐의로 구금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피해 수감자는 큰 상처를 입어 병원에 이송됐는데 학대가 여러 건 발생했다는 의혹도 나온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 각료를 포함한 우익 시위대는 '전쟁 영웅을 범죄자 취급한다'며 군 헌병대의 수용소 조사에 거칠게 반발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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