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무시당한 ‘사랑과 전쟁’ 출연 덕 문영남 작가 만나” 눈물 (회장님네)[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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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이 '사랑과 전쟁'에 출연할 당시 무시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7월 2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배우 김희정은 과거사를 말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또 김희정은 "그걸 하며 행복했고 엄마가 내가 많이 나오니 좋아하셨다"며 "지금도 가끔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고. '사랑과 전쟁' 너무 잘 봤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 내가 드라마를 많이 했는데, 계속 불륜녀라고, 나는 조강지처였다고, 첩도 했지만"이라고 고정된 이미지를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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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이 ‘사랑과 전쟁’에 출연할 당시 무시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7월 2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배우 김희정은 과거사를 말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김희정은 ‘사랑과 전쟁’으로 주목받은 데 대해 “SBS 공채라 거기서만 일을 했다. 그 무렵에 KBS에 ‘사랑과 전쟁’이 있는데 난 저런 것도 안 부르나 생각했다. 나 나갔으면 좋겠는데 안 들어오네? 어느 날 들어와서 시작하게 됐다”며 3년 동안 출연했다고 밝혔다.
주로 불륜녀 역할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불륜녀는 주인공을 못한다. 법정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조강지처여야 한다. 저는 나름 조강지처였다. 불륜녀도 했지만. 그런데 사람들이 불륜에 대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혜정은 “비드라마고 교양국에서 한 건데 배우들이 접근하기 꺼려하는 드라마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정이가 거기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고, 김용건은 “잘 녹아들어서 시청자들이 착각하게 연기하는 배우들이 있다. 희정이도 딱 맞은 거”라며 칭찬했다.
이에 김희정은 “10년 정도 열심히 하면 배우도 승진하는 건 줄 알았다. 나이 먹고 중견배우가 되면서 올라가는 줄 알았다. 10년 일해도 달라지는 게 없는 거다. 단역으로 쉬지는 않았다. 일을 해도 갈증이 있는 거다. 10년이 넘어가고. 결국에는 고정이라는 걸 맡을 수가 없더라”고 말했다.
김희정은 “열심히 한다고 해서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아니구나. 언제든지 내 선택이 아니라 누군가 날 불러주지 않으면 못하니까. 못할 수 있는 일이구나 마음을 먹으니 내가 당당해졌다. 내 또래들이 많이 나와서 하고 싶었는데 그 당시 시선들은 너 배고프니? 그걸 왜 해? 그런 시각들이 많아서 고민하고 딜레마에 빠졌다”고 갈등도 털어놨다.
김희정은 “난 여기서 이 일하는 게 행복한데 왜 사람들이 무시하지? 내가 잘못하는 건가?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어떤 선배님은 뭐를 하든 네 영혼을 담아서 하라고 말하지만 뒤에서 아직도 저거 하니?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울컥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용건은 “배우들이 그런 일을 겪으면서 고뇌하고 이 자리가 내 자리가 아닌가 갈등이 왜 없냐. 그래서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 그 고비를 못 넘긴다. 얼마나 장하냐. 그걸 다 이겨내고. 언젠가 밝은 빛을 볼 거야. 잘 됐잖아. 잘 참고 이겨낸 거”라고 김희정을 거듭 칭찬했다.
김희정은 “그런 걸 하냐 그러는 분들이 있었고, 잘 봤어 해주는 분들이 있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문영남 작가님이 절 캐스팅했다. 연기 잘 보고 있어요, 김희정 이름 알아내려고 ‘사랑과 전쟁’ 자막 올라가는 것까지 봤다고. 깜짝 놀랐다. 그 선생님과 인연이 시작됐다. 내가 ‘사랑과 전쟁’을 하지 않았으면 그 선생님이 날 모르고 지금이 없었을 거”라며 ‘사랑과 전쟁’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도 밝혔다.
또 김희정은 “그걸 하며 행복했고 엄마가 내가 많이 나오니 좋아하셨다”며 “지금도 가끔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고. ‘사랑과 전쟁’ 너무 잘 봤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 내가 드라마를 많이 했는데, 계속 불륜녀라고, 나는 조강지처였다고, 첩도 했지만”이라고 고정된 이미지를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이종원은 “나는 지금도 의자 이야기를 한다”고, 김혜정은 “나는 지금도 복길 엄마”라고, 임호는 “난 지금도 왕이다. 안 한 지 30년이 넘었는데”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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