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은 했지만…이긴 날에도 북한 선수들은 말이 없었다[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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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만난 북한 선수들은 예상대로 말이 없었다.
북한은 3년 전 도쿄 올림픽에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인해 한동안 국제 대회 무대에 서지 못했다.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공식 채널인 올림픽 뉴스 서비스도 북한 선수들을 만나지 못했다.
북한 선수들은 올림픽과 같은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폐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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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만난 북한 선수들은 예상대로 말이 없었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4강전이 열렸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두 번째 준결승전이 열리기에 앞서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와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가 만나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퉜다.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정식-김금용 조가 승리했다. 북한에게는 의미가 큰 승리였다. 북한은 3년 전 도쿄 올림픽에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인해 한동안 국제 대회 무대에 서지 못했다.
북한은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 복귀했고 올해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섰다. 리정식-김금용 조가 결승에 오르면서 북한은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확보했다. 최소 은메달은 딸 수 있다.
취재진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북한 선수들을 기다렸다. 외신 기자도 북한 선수들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대기했다.
그러나 북한은 한국 취재진 뿐만 아니라 모두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조용히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공식 채널인 올림픽 뉴스 서비스도 북한 선수들을 만나지 못했다. 북한 선수들은 올림픽과 같은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폐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긴 하다.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가깝기 때문일까. 북한 선수의 목소리를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었다. 메달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 기자회견에는 참석하는 경우가 적잖았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저녁에 열린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북한의 리정식-김금용은 공식 기자회견 대상자다. 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만약 신유빈과 임종훈이 3-4위전에서 동메달을 딴다면 그들 역시 기자회견에 참석해야 한다. 남북 선수들이 한 자리에서 만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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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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