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주도권 잡아라”… 삼성, 인재 양성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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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7회 삼성 AI 포럼의 기조연설엔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의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가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는 AI 인재 양성으로 AI 반도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맞춘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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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세계적 석학과 포럼 진행
‘AI 연구자상’으로 기술 개발 지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국내 AI·반도체 인재난 해소를 위해서다.
8월1일부터 9월13일까지 약 6주간 진행되는 올해 AI·CE 챌린지는 최적의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CE 분야에선 거대언어모델(LLM)의 추론 시간을 최소화하고 정확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도출한다. 부문별로 최우수상을 포함해 총 12개 팀을 선발하고, 이들은 SAIT의 연구 리더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AI·CE 챌린지 시상은 삼성전자가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한 ‘삼성 AI 포럼’에서 진행된다. 삼성 AI 포럼은 AI·CE 분야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지난해 11월 제7회 삼성 AI 포럼의 기조연설엔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의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가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AI 포럼은 딥러닝 분야 세계 3대 석학 중 한 명인 캐나다 몬트리얼대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벤지오 교수는 몬트리올의 세계적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 밀라연구소를 이끌고 있는데, SAIT는 2019년 한국 기업 최초로 밀라연구소 건물에 입주하는 등 전 세계 AI 전문가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 AI 연구자상’도 인재 양성의 중요한 축이다. 지난해 수상자인 미국 프린스턴대 제이슨 리 교수는 주 연구 분야인 딥러닝, 강화학습, 최적화 등 AI 분야 이론 및 응용과 관련해 전 세계 AI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AI 인재 양성으로 AI 반도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5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710억달러(98조1078억원)로, 지난해 540억달러(74조6280억원) 대비 33% 커졌다. 가트너는 AI 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24%씩 성장해 2028년 1590억달러(219조769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맞춘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HBM 공급 개선으로 AI 서버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대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HBM 총 매출이 올해까지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온디바이스(내장형) AI 관련 제품도 확대 중이다. 지난 4월 업계 최고 동작속도 초당 10.7기가비트 LPDDR5X D램 개발에 성공하면서 향후 모바일 분야를 넘어 AI PC, 가속기, 서버, 전장(자동차 전자·전기장치) 등 다양한 응용처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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