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 취소한 교육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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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예고했던 지난해 실시된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를 취소했다.
교육부는 29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9월에 학교폭력 조사 발표가 예정돼 있어 묶어서 진행하려 했다"며 "어떤 정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지 함께 대책을 말씀드리겠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선 교육부가 국민적 관심이 큰 학교폭력 이슈를 올해 상반기 조사와 함께 발표해 사안의 크기를 희석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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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 지적 나오자…교육부 "합쳐 설명하려 했을 뿐이다"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교육부가 7월 예정된 '202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돌연 9월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와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연 두 차례 발표하는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 번으로 줄이는 게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예고했던 지난해 실시된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를 취소했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상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연 2회 이상 실시 및 공표해야 한다. 시도교육청에서 연 2회 실태를 파악하면 교육부가 자료를 종합해 함께 발표하는 식이다. 통상 1학기 초에 1차 전수조사를, 2학기에 2차 표본조사를 진행한다.
교육부는 29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9월에 학교폭력 조사 발표가 예정돼 있어 묶어서 진행하려 했다"며 "어떤 정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지 함께 대책을 말씀드리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미 발표하기로 한 자료를 교육부 편의에 따라 발표하지 않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각에선 교육부가 국민적 관심이 큰 학교폭력 이슈를 올해 상반기 조사와 함께 발표해 사안의 크기를 희석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교육부는 "9월 발표가 곧 다가와 합쳐 설명하려던 계획이었다"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선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이 1.9%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7.1%) △신체폭력(17.3%) △집단 따돌림(15.1%) 순이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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