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승 MVP 동료는 연장계약을 원한다…다저스의 트레이드 해법, 이닝 리스크를 돌파하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LA 다저스의 해법 제시에 달렸다. 게럿 크로셰(25,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다저스로 갈까, 화이트삭스에 남을까.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트레이드 최대어 크로셰의 거취도 곧 결정된다. 화이트삭스는 파이어세일을 선언했지만, 아직 굵직한 선수들은 이적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크로셰와 화이트삭스, 다저스의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보도한다.
최근 흘러나온 화두는 크로셰가 연장계약을 원한다는 점이다. FA까지 2년 남았지만, 크로셰로선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더 많은 몸값을 받고 싶은 것이다. 올 시즌 22경기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23. 시즌 초반보다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좋은 시즌을 보낸다.
문제는 크로셰가 토미 존 수술로 2022시즌을 건너 뛰었고, 지난 4년간 불펜투수로만 73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이다.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이며, 이미 114⅓이닝을 소화했다. 때문에 시즌 막판 혹은 포스트시즌에 건강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시선이 팽배하다.
크로셰 트레이드에 손을 뗀 구단들은 공통적으로 이 부분을 거론했다. 우승청부사로 데려간 에이스가 포스트시즌서 다치면 그 팀은 시즌을 망칠 가능성이 커진다. 화이트삭스가 크로셰의 반대급부로 특급 유망주들을 원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아직도 크로셰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크로셰는 화이트삭스에 남거나 다저스로 트레이드 될 것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전망이다. MLB.com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복잡한 방정식을 풀고 크로셰를 데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크로셰의 연장계약 요구를 충족할 뿐 아니라 그의 이닝이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10월에 맞춰질 수 있게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있다. 달턴 러닝 혹은 호세 데 폴라가 크로셰 트레이드의 최전방 반대급부다. 매력적인 패키지를 만들 수 있다”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 사이에선 크로셰를 데려가는 팀이 그의 이닝을 관리하기 위해 잠시 불펜으로 쓰다가 포스트시즌에 맞춰 선발로 돌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다저스가 실제로 크로셰를 영입한다면 이 부분에 대한 해법을 어떻게 내놓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아울러 MLB.com은 다저스가 외야수 레인 토마스(워싱턴 내셔널스)도 영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저스는 상위타선보다 하위타선, 내야보다 외야의 화력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반드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겠다는 야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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