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국왕 '왕좌의 날' 기념 교도소 재소자 2476명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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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무함마드 6세 국왕이 '왕좌의 날' ( Throne Day )을 맞아 전국의 교도소 재소자 2476명을 사면했다고 모로코 법무부가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무함마드 6세 국왕은 즉위 후 25년간 모로코를 다스려왔지만 지난 해 9월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2900명 부상자가 5530명이었을 때 파리의 호화 저택에 머물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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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집권적 왕조국가로 국왕이 절대권력 행사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모로코의 무함마드 6세 국왕이 '왕좌의 날' ( Throne Day )을 맞아 전국의 교도소 재소자 2476명을 사면했다고 모로코 법무부가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사면은 2278명의 재소자가 형기를 줄이는 감형을 받았으며 182명은 형기 또는 벌과금을 취소 받거나 양쪽을 다 무효화 하는 선처를 받았다.
사면 대상자 가운데에는 극단주의 테러 행위로 형을 선고 받은 16명의 죄수들도 포함되었다. 이들은 사면 이전에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에서 발을 빼겠다는 선언과 함께 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들이라고 법무부는 발표했다.
'왕좌의 날'은 해마다 7월 30일에 지키는 국경일이며 무함마드 6세 국왕이 1999년 왕위에 오른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모로코는 국왕 중심의 중앙집권국가로, 정부의 모든 정책 권한은 국왕이 쥐고 있다.
모로코 왕실은 전통적으로 주요 국경일이나 종교 축일 등에 사면을 실시해왔다. 이는 국가 사법제도에서 왕의 권한과 사회통합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기 위한 행사이다.
무함마드 6세 국왕은 즉위 후 25년간 모로코를 다스려왔지만 지난 해 9월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2900명 부상자가 5530명이었을 때 파리의 호화 저택에 머물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나흘 동안이나 지진 현장이나 피해지역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가 병원에 입원한 지진 피해자를 위문한 국왕은 지진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난 뒤 부터 피해자 지원을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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