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SON도 분노 표출했던 '라멜라 대체자' 또또또 임대...'챔스 진출' 지로나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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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안 힐의 지로나 임대 이적이 마무리됐다.
지로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힐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우리 팀에 임대로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내일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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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브리안 힐의 지로나 임대 이적이 마무리됐다.
지로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힐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우리 팀에 임대로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내일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인 로마노 기자는 28일 "힐은 지로나로 향한다. 그는 임대 이적에 동의했다. 토트넘은 힐과 계약 연장을 하면서 1,500만 유로(약 224억 원)의 방출 허용 조항을 삽입할 것이다. 또한 지로나는 힐에 대한 완전 영입 우선권을 갖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23살인 힐은 세비야 시절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이에 토트넘이 빠르게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2021년 에릭 라멜라와 트레이드 형식으로 이적이 이뤄졌다. 그러나 정작 토트넘에 온 뒤에는 주전 경쟁에 애를 먹었다. 2021-22시즌 전반기 프리미어리그(PL) 9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차례도 선발로 뛰지 못했다.
결국 후반기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그 다음 시즌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반기 리그 4경기(선발2, 교체2)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여기에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임대로 영입했다. 측면과 최전방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단주마의 합류로 힐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힐은 또다시 임대를 모색했다. 행선지는 '친정팀' 세비야였다. 그래도 세비야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스페인 라리가 17경기(선발10, 교체7)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완전 이적 가능성도 흘러나왔지만 구체적인 협상 단계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도 여전히 백업이었다.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에 더해 브레넌 존슨, 마노르 솔로몬이 새로 합류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그를 외면했다. 리그 11경기를 소화했지만 선발로 뛴 건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 1월에 티모 베르너까지 임대로 합류하면서 더욱 뛸 자리가 없어졌다.
플레이적으로도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간혹 출전 기회를 얻을 때 오히려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고, 손흥민이 힐의 플레이에 대해 답답한 듯한 감정을 표출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12월 초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힐의 패스 타이밍이 늦자 손흥민이 무언가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어진 브라이튼전에서는 힐이 무리한 슈팅으로 기회를 허비하자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시즌을 마친 뒤 친선경기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5월 말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호주에서 친선 경기를 치렀고, 정규시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를 진행했다. 교체 투입됐던 힐은 유일하게 승부차기를 실축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힐이 떠나는 건 점점 더 기정사실화됐다. 그는 대한민국, 일본을 방한하는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도 빠졌다. 이런 가운데 지로나가 관심을 드러냈다. 지로나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리그 3위를 차지하면서 다가오는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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