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로 같은 아파트 주민 살해한 30대 긴급 체포

윤웅성 2024. 7. 3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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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 사는 입주민에게 일본도 휘두른 30대
40대 남성 피해자, 병원 옮겨졌지만 끝내 숨져
자신의 집에서 긴급체포…범행 도구 소지 허가받아
경찰 "음주나 약물 상태 아냐…관계 확인되지 않아"

[앵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는데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입구에 노란색 경찰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신발 덮개와 장갑을 착용한 과학수사대원들이 증거를 모읍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서울 은평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 씨가 같은 아파트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렀습니다.

범행은 아파트 근처 인도에서부터 주차장 입구까지 이어졌습니다.

크게 다친 4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제가 왔을 때는 거의 종료돼서 수습 중이었고 경찰한테 물어봤더니 살인 사건이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A 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집으로 달아났다가 1시간쯤 뒤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범행 도구인 일본도는 경찰에 소지 허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당시 A 씨가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같은 아파트 입주민이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친분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 씨가 평소 다른 이들과도 종종 갈등을 빚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아파트 주민 : 그 사람이 저희 아파트 헬스장에 왔었는데 예전에도 난동 몇 번 피웠어요. 괜히 욕하고 코치들 괴롭히고…]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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