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빈 꺾은 카를란, '전쟁 상처' 우크라이나에 첫 메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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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국토가 전쟁통인 우크라이나에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할 올림픽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이 최세빈(24·전남도청)을 꺾고 조국에 2024 파리 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다.
극적인 승부 끝에 쟁취한 카를란의 동메달은 전쟁의 아픔 속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의 첫 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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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파리 대회에 선수 143명 파견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년 넘게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국토가 전쟁통인 우크라이나에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할 올림픽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이 최세빈(24·전남도청)을 꺾고 조국에 2024 파리 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다.
카를란은 3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최세빈을 15-14로 꺾었다.
카를란은 최세빈에 5-11까지 뒤졌지만 매서운 추격을 펼쳐 14-14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서로 마지막 공격을 펼쳤고, 비디오 판독 끝에 카를란의 득점이 인정됐다.
극적인 승부 끝에 쟁취한 카를란의 동메달은 전쟁의 아픔 속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의 첫 메달이다.
AFP 등 외신은 "카를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실격 처분을 받았지만 와일드카드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 메달까지 땄다"고 소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여전히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파리 대회에 25개 종목 14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는데, 러시아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비행기 대신 기차를 이용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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