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 기술력 바탕으로…글로벌 메타버스 기업 도약”
‘XR 미들웨어 솔루션’으로 품질·가격경쟁력 갖춰
다수 산업서 180건 이상 XR 관련 프로젝트 수행
“흑자 행진 지속…선제 기술 개발 통해 사업 확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확장현실(XR)이 인터넷처럼 활용되는 세상이 올 겁니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6G 기술이 상용화하는 3~4년 뒤엔 XR이 보편적으로 쓰이리라고 봅니다. 전방 시장인 통신·디바이스 시장이 커질수록 후방 산업인 XR 서비스 쓰임이 확대하고, 이러한 환경 속 다양한 산업에서 XR 콘텐츠를 제작해 온 케이쓰리아이의 경쟁력은 빛을 발할 것입니다.”
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케이쓰리아이는 국내 유일 ‘XR 미들웨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혁신 원천 기술과 상용화 노하우를 동시에 겸비한 기업”이라며 “국내에서 XR 콘텐츠 구축과 관련해 최다 수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케이쓰리아이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케이쓰리아이는 2000년 설립 이후 웹 기반 시스템통합(System Integration)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2011년부터 도약을 위해 AR·VR·MR 기술에 대해 오랜 연구개발과 기술 습득 과정을 거쳐 XR 통합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거듭났다”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GS(Good Software) 인증 6건 등 총 65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쓰리아이는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정부 과제와 정부 조달 시장을 통해 발주되는 AR·VR 실감형 콘텐츠 제작 사업을 수주하면서 XR·미디어아트·미디어파사드 구축 사업, 3D 도시 모델 구축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도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문화관광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산업공정·직업·군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18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대표는 케이쓰리아이가 XR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앞선 실적을 쌓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체 개발한 XR 미들웨어 솔루션을 꼽았다. 그는 “다양한 플랫폼 간 상호연동이 가능한 XR 미들웨어 솔루션을 개발·활용하면서 실감 콘텐츠 개발의 공정 단축을 이끌어냈다”며 “고객사엔 높은 품질의 콘텐츠를 비교적 낮은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 상반기엔 개발 인원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하반기에 수주가 몰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4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탄탄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춘 상태에서 상장에 도전한다는 점이 기존 XR 관련 상장기업과는 차별화되는 요소”라고 말했다.
케이쓰리아이는 중장기적으로 XR·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메타버스 영역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다양한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외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엔 말레이시아에 실감형 콘텐츠 체험관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태국·베트남·인도·쿠웨이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지난달 24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상장에서 14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 2500~1만 5500원이다. 총 공모 예정금액은 약 175억~217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30일부터 5거래일간 진행하고 다음 달 8~9일 일반청약을 거쳐 8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을 대부분 연구개발 관련 비용과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XR 서비스의 고도화와 기술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선제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XR 메타버스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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