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건스탠리 ‘車최고 선호주’…주가 장중 6.6%↑(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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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 최고 선호주로 꼽으면서 테슬라 주가가 장중 6% 이상 급등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는 이날 미국 자동차 섹터의 '톱 픽'(top pick)을 종전의 포드 대신 테슬라로 교체하면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테슬라의 에너지사업이 자동차사업보다 더 큰 가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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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규제크레딧 시장 약 절반가량 차지”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 최고 선호주로 꼽으면서 테슬라 주가가 장중 6% 이상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234.27달러(6.58%)까지 치솟다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 보다 5.6% 오른 23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테슬라의 에너지사업이 자동차사업보다 더 큰 가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테슬라의 2분기 에너지 발전·저장사업 매출은 30억1천400만달러(약 4조1789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증가했다.
특히 기존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확장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테슬라는 2분기에 대당 약 2000달러의 규제크리딧을 받으면서 더욱 지배적인 위치에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 크레딧은 미국 주정부가 배기가스 배출 감면에 기여한 기업에 부여하는 일종의 포인트다.
테슬라는 2분기 자동차 매출은 198억7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지만, 규제크레딧이 늘면서 감소폭이 줄었다. 2분기 규제 크레딧은 8억9000만달러로, 테슬라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1분기(2.5%)보다 두배 가량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조너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규제크레딧 시장에서 약 절반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투자 커뮤니티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테슬라의 마진을 확대하는 데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중국 내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비롯해 전기차 수요의 미래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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