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공격에도 유가 2% 급락, 브렌트유 80달러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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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는 등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국제유가는 2%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거의 전쟁을 벌일 뻔했던 지난 봄, 중동 긴장은 유가를 끌어올렸지만 그 이후로는 중동 긴장이 만성화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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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는 등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국제유가는 2%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29일 오후 3시 4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67% 하락한 배럴당 75.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79.78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이 이날 헤즈볼라를 상대로 보복 공격을 실시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앞서 헤즈볼라는 지난 27일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을 폭격, 미성년자 12명이 숨졌었다.
헤즈볼라는 공격을 부인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소행이라고 보고 반격을 가했다.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것.
이스라엘과 이란이 거의 전쟁을 벌일 뻔했던 지난 봄, 중동 긴장은 유가를 끌어올렸지만 그 이후로는 중동 긴장이 만성화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원유 공급 차질이 없는 한 중동 긴장을 무시하고 있는 것.
RBC 캐피털 마켓의 글로벌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헬리마 크로프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 4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총격전이 더 큰 갈등을 촉발하거나 에너지 공급을 위험에 빠뜨리지 못한 이후 원유 시장은 중동 긴장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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