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 땐, 첫해 경제손실만 4조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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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남북한 전면전이 발생하면 수백만 명이 사망하고 첫해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는 약 4%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는 수백만 명이 사망하고 전 세계 GDP의 3.9%인 4조달러(약 5526조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감소한 전 세계 GDP는 약 1.5%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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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능력 꺾이며 직격탄
전세계 GDP 감소규모 4% 육박
러-우크라 전쟁 피해규모의 2배
한반도에서 남북한 전면전이 발생하면 수백만 명이 사망하고 첫해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는 약 4%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추정된 규모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규모의 두 배가 넘는다. 이 분석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은 작게 봤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제로(0)'는 아니라고 짚었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산하의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분석을 인용해 한반도에서 전면전 발생 시 첫해 한국의 GDP가 37.5% 감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수백만 명이 사망하고 전 세계 GDP의 3.9%인 4조달러(약 5526조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으로 감소한 전 세계 GDP 규모 5.9%의 뒤를 잇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피해 규모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감소한 전 세계 GDP는 약 1.5%로 추정된다. 1991년 걸프전과 2001년 9·11테러 당시에는 전 세계 GDP가 각각 1.0%, 0.6%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을 '지정학적 단층선 위에 세워진 반도체 공장'이라며 전 세계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쟁이 발발하면 한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은 80% 이상 파괴될 수 있고 만약 한국의 전자제품 수출이 중단되면 세계 경제에 충격이 가해질 것으로 봤다. 남북한 전면전 시 중국 GDP는 1년 사이 5.0%, 미국의 GDP는 2.3% 줄어들 전망이다.
만약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그의 정권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인식한다면 핵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그러나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전쟁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낮다고 봤다. 특히 전쟁은 김정은 정권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또 다른 잠재적 시나리오로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제시했다. 북한 내부 혼란, 김 총비서로 집중된 권력, 극심한 빈곤 등은 정치적 불안정으로 이어지기에 이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반도 전면전보다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한국은 심리 악화 등으로 무역량이 줄어들고 산업 생산도 줄어 GDP가 2.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김정은 정권이 붕괴할 경우 미국, 한국, 중국의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핵무기 확보'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과 한국, 북한과 중국 사이 군사적 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북한 정권이 지속되면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의 긴장이 지속되는 것'으로 제시됐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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