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1세 군필’ 이영준, 스위스 그라스호퍼 이적 완료…“많은 잠재력과 실력이 증명된 선수”

김천상무 전역 신고를 완료한 이영준이 스위스 프로리그 그라스호퍼 이적을 확정했다.

그라스호퍼 구단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수원FC의 공격수 이영준을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이영준은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는 김천상무 시절 임대를 통해 자신의 자질을 입증했다. 그는 U19, U20, U23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큰 키와 강한 피지컬을 보유한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사진=그라스호퍼 공식 홈페이지

사진=그라스호퍼 공식 홈페이지

이영준 영입을 확정한 그라스호퍼의 스테판 슈바르츠 스포츠 디렉터는 이영준을 두고 “우리가 원하는 선수 유형에 부합하다. 그는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입증된 실적을 가진 젊은 선수다. 그가 그라스호퍼로 오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그라스호퍼에서 첫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이영준은 “그라스호퍼에 합류해 기쁘다.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팀과 새 시즌에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2021년 17세 나이에 수원FC와 준프로 계약을 맺은 이영준은 첫 시즌부터 주목을 받았다. 2022년 여름까지 수원FC에서 활약하다 김천상무에 입대해 13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는 8경기 1골을 기록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더욱 도드라졌다. U20 아시안컵 이후 U20 월드컵에 나서며 7경기 2골을 기록, 한국의 4강을 이끌었다.

이후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U23 대표팀에도 차출돼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도 잠재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15일 상무 전역 후 이영준은 수원FC 복귀 대신 유럽 무대 진출을 선택했다. 과거 정상빈이 잠시 몸담았던 그라스호퍼로 향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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