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슬로, 마약밀수 급증…작년 '10년치 합산'보다 많아
정빛나 2024. 7. 30. 03:27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항구를 통한 마약밀수가 급증했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안네 린드보에 오슬로 시장은 현지 방송사 NRK에 "오슬로 항구가 유럽에서 (마약밀수) 범죄집단이 선호하는 루트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감시가 너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린드보에 시장에 따르면 노르웨이 최대 규모인 오슬로 항구를 통해 최대 5억 7천만 파운드(약 1조 133억원) 상당의 마약이 밀수됐다.
벨기에 안트베르펜 항구 등 그간 유럽 최대 마약밀수 루트로 꼽히던 지역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하면서 마약 밀수업자들이 상대적으로 감시가 느슨한 오슬로 항구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마약 유통은 노르웨이 국내적으로도 골칫거리다.
노르웨이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젊은 남녀의 코카인 소비량이 많은 나라다.
작년 한 해 노르웨이 세관당국의 마약 압수 건수는 기록적인 양의 코카인을 포함해 총 1천847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10년 치 적발 건수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도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마약밀수 단속 강화를 위해 세관당국 예산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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