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허미미 "할머니 저 열심히 했어요…다음엔 金 딸 것 같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일 동포 허미미(21·경북체육회)의 인생은 그의 할머니에 의해 바뀌었다.
허미미는 그 길로 바로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고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볐다.
결승전을 아쉽게 마치고 만난 허미미는 "(할머니에게) 오늘까지 유도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허미미는 "위장 공격일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경기의 일부니까 어쩔 수 없다. 다음에는 그런 것을 잘 생각하고 유도를 하고 싶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연합뉴스) 홍규빈 이의진 기자 = 재일 동포 허미미(21·경북체육회)의 인생은 그의 할머니에 의해 바뀌었다.
할머니는 2021년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말을 허미미에게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허미미는 그 길로 바로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고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볐다.
그리고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유도에 첫 메달을 안겼다.
결승전을 아쉽게 마치고 만난 허미미는 "(할머니에게) 오늘까지 유도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허미미는 "아쉽긴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결승전에까지 나가서 정말 행복했다. 메달을 딴 것도 너무 행복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애국가 가사를 미리 외웠다던 허미미는 "못 불러서 아쉽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부르고 싶다"고 4년 뒤를 기약했다.
허미미는 "(4년 뒤엔) 나이를 먹었을 테니까 체력이 더 좋을 것 같다. 다음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꼭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미미는 이날 결승 연장전에서 나온 세 번째 지도 판정을 의연하게 받아들였다.
허미미는 연장전 시작 2분 35초에 메치기를 시도하다가 위장 공격 판정을 받고 아쉽게 반칙패했다.
그로부터 약 50초 전에 상대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도 두 번째 지도를 받고 반칙패까지 하나만을 남겨놨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도 지도 판정을 내린 심판에게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허미미는 "위장 공격일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경기의 일부니까 어쩔 수 없다. 다음에는 그런 것을 잘 생각하고 유도를 하고 싶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앞선 8강전에서 '천적' 엥흐릴렌 라그바토구(몽골)를 꺾었던 것에 대해선 "매번 져서 불안감이 있었는데 처음 이겨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작곡가 김형석, 英옥스퍼드 선정 세계적 예술인…방문학자 된다 | 연합뉴스
- 日산케이 "한국 반일병 지긋지긋" 공격에 서경덕 "정도 지켜야"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정호연, 이동휘와 9년 교제 끝에 결별 | 연합뉴스
- 사고로 멈춰선 차량서 50대 부부 흉기 찔린채 발견…수사 난항(종합) | 연합뉴스
- [팩트체크] 'SNS 바바리맨'은 처벌 못 하나? | 연합뉴스
- 의류·화장품 오너가 딸들도 '부모찬스'…경영점수는 글쎄 | 연합뉴스
- '못 말리는 람보' 영화 감독 짐 에이브럼스 별세…향년 80세 | 연합뉴스
- 주행 중인 버스서 흡연, 제지하는 기사 얼굴에 오줌싸고 폭행 | 연합뉴스
- 메가스터디 회장 "10대 출산하면 대학 가게 해줘야" 발언 논란 | 연합뉴스
- 홍천 산악지대서 훈련 중 굴러떨어진 육군 일병 숨져(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