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다 외웠는데…다음에 꼭 부를것” 반칙패 아쉬웠지만 허미미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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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그런 부분까지 잘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57㎏급 결승에서 허미미는 캐나다의 크리스타 데구치와 골든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했다.
허미미는 "경기 영상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에 대비해 애국가 가사도 공부했던 허미미는 "가사도 거의 다 외웠는데 못 부르게 돼서 아쉽다. 다음 올림픽 때는 꼭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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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그런 부분까지 잘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평소 생글생글 웃는 표정의 허미미는 차분한 얼굴로 믹스드존(공동 취재 구역)에 들어왔다. 특유의 미소는 잃지 않았지만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 묻어났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57㎏급 결승에서 허미미는 캐나다의 크리스타 데구치와 골든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했다. 연장 2분 35초 들어 위장공격 판정을 받으면서 승부가 갈렸다.
반칙패로 마무리하긴 했지만 허미미의 첫 올림픽 도전은 빛났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 처음으로 나선 허미미는 준결승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브라질의 하파엘라 실바(32)를 골든스코어(연장전) 끝에 위고쳐누르기 절반으로 제압했다. 8강에서는 그동안 한 번도 이긴 적 없던 ‘천적’ 몽골의 르하그바토고 엔흐릴렌(26)을 꺾기도 했다. 허미미는 “올림픽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는데 메달 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에게 태극마크를 권했던 할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오늘까지 열심히 했다고 말하고 싶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일본에 있는 가족들에게 “이따 전화해서 메달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경기를 마친 허미미는 내일부터 대표팀 선수들의 응원군으로 활약할 계획이다. 30일에는 남자 대표팀의 ‘신성’ 81㎏급 이준환이 출격한다.
파리=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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