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탁구 리정식-김금용, 혼복서 銀 확보…첫 메달(종합)[파리 2024]

안경남 기자 2024. 7. 30. 02: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탁구 혼합복식에서 2024 파리올림픽 첫 메달을 확보했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랭킹없음)는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와의 대회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4-3(11-3 10-12 3-11 11-9 11-9 9-11 11-6)으로 승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준결승에서 홍콩 제압…30일 중국과 금메달 결정전
한국 취재진 인터뷰 요청 거부…김일국 체육상도 손사레
[파리=AP/뉴시스]북한 탁구 혼합복식의 리정식-김금용 조(랭킹없음). 2024.07.29.

[파리=뉴시스]안경남 기자 = 북한이 탁구 혼합복식에서 2024 파리올림픽 첫 메달을 확보했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랭킹없음)는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와의 대회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4-3(11-3 10-12 3-11 11-9 11-9 9-11 11-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북한은 또 다른 준결승에서 신유빈-임종훈(3위) 조를 누른 왕추친-쑨잉사(1위) 조와 30일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이 중국에 지면서 이번 대회 첫 '남북 대결'은 불발됐다.

최소 은메달을 따낸 북한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거머쥐었다.

북한에 패한 홍콩은 30일 신유빈-임종훈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 후 복귀한 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왔다.

[파리=뉴시스]북한 탁구 혼합복식 리정식-김금용 조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안경남)

북한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진-쑨잉사 조와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였다.

8년 만의 올림픽 복귀 무대 첫판부터 대형 사고를 친 북한은 8강에선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크리스티나 칼베리 조(9위)까지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준결승에서도 세계 4위인 홍콩까지 제치며 결승까지 진격했다.

북한은 1게임을 11-3으로 크게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접전 끝에 2게임을 10-12로 내준 뒤 3게임도 홍콩에 3-11로 완패해 역전당했다.

[파리=뉴시스]북한 김일국 체육상이 한국 취재진 인터뷰 요청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사진=안경남)

4, 5게임을 모두 11-9로 승리하며 재역전한 북한은 6게임을 앞서가다 9-11로 패해 동률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7게임에서 갈렸다. 북한이 내리 7점을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따냈고, 이후 홍콩의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 티켓을 가져갔다.

한편 경기 뒤 리정식-김금용 조는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탁구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도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경기 보러 가시라"며 손사레를 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