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탁구 리정식-김금용, 혼복서 銀 확보…첫 메달(종합)[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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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탁구 혼합복식에서 2024 파리올림픽 첫 메달을 확보했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랭킹없음)는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와의 대회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4-3(11-3 10-12 3-11 11-9 11-9 9-11 11-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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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취재진 인터뷰 요청 거부…김일국 체육상도 손사레
[파리=뉴시스]안경남 기자 = 북한이 탁구 혼합복식에서 2024 파리올림픽 첫 메달을 확보했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랭킹없음)는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와의 대회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4-3(11-3 10-12 3-11 11-9 11-9 9-11 11-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북한은 또 다른 준결승에서 신유빈-임종훈(3위) 조를 누른 왕추친-쑨잉사(1위) 조와 30일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이 중국에 지면서 이번 대회 첫 '남북 대결'은 불발됐다.
최소 은메달을 따낸 북한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거머쥐었다.
북한에 패한 홍콩은 30일 신유빈-임종훈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 후 복귀한 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왔다.
북한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진-쑨잉사 조와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였다.
8년 만의 올림픽 복귀 무대 첫판부터 대형 사고를 친 북한은 8강에선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크리스티나 칼베리 조(9위)까지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준결승에서도 세계 4위인 홍콩까지 제치며 결승까지 진격했다.
북한은 1게임을 11-3으로 크게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접전 끝에 2게임을 10-12로 내준 뒤 3게임도 홍콩에 3-11로 완패해 역전당했다.
4, 5게임을 모두 11-9로 승리하며 재역전한 북한은 6게임을 앞서가다 9-11로 패해 동률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7게임에서 갈렸다. 북한이 내리 7점을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따냈고, 이후 홍콩의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 티켓을 가져갔다.
한편 경기 뒤 리정식-김금용 조는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탁구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도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경기 보러 가시라"며 손사레를 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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