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최강 중국에 막혀 3위 결정전으로
유병민 기자 2024. 7. 30. 01:48
▲ 한국 임종훈-신유빈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세계 랭킹 2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왕추친-쑨잉사 조(1위·중국)에 4대 2로 졌습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왕추친-쑨잉사와 네 번 만나 모두 패한 임종훈-신유빈 조는 다섯 번째 대결에서도 무릎 꿇어 결승 진출의 꿈이 무산됐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 오후 8시 30분에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홍콩)와 동메달을 놓고 겨룹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면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대회(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추가합니다.
준결승에서 임종훈-신유빈 조는 왕추진-쑨잉사와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초반부터 중국을 거세게 압박하며 첫 게임을 손쉽게 따냈습니다.
2게임을 내줬지만, 3게임 9대 9에서 신유빈의 변화가 많은 서브를 왕추친이 두 번 연속 받지 못해 한국이 세트 스코어 2대 1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4게임에서 중국의 기세에 눌려 다시 동률이 됐다.
5게임이 아쉬웠다.
4대 3 랠리에서 임종훈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꽂히면서 5대 3으로 앞섰지만, 연거푸 범실이 나와 7대 5로 역전당했습니다.
7대 6에서는 신유빈의 리턴이 네트 상단에 맞고 테이블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은 기세를 몰아 5게임를 챙겼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6게임에서 3연속 득점하며 4대 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5대 5 랠리에서는 신유빈이 몸의 균형을 잃고도 스매싱을 테이블 모서리에 꽂아 넣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신종훈과 신유빈의 드라이브가 연속해서 테이블 밖으로 벗어나 7대 6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습니다.
9대 9에서 왕추친의 스매싱이 성공하고, 임종훈의 리턴이 아웃되면서 중국이 준결승 혈전의 승자가 됐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6강전에서 당치우-니나 미텔함 조(11위·독일), 8강전에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루마니아)를 연파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은 너무 높았습니다.
오늘 밤 9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인 혼합복식 결승전에서는 북한의 리정식-김금용(세계 랭킹 없음) 조와 왕추친-쑨잉사 조가 격돌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블랙 요원' 기밀 유출…"생명 위험" 중국 등에서 긴급 귀국
- 60년 만의 폭우로 압록강 범람…김정은, 간부 향해 불호령
- 두만강 보트 타면서 "동무!"…조회수 높이려 위험천만 여행
- 결정적 순간에도 심박수 76…'무명의 맏언니' 전훈영 빛났다
- 만점 쏘고 선두 오르더니…16살 반효진, '100번째 금' 명중
- 프랑스인도 "굳이?"…화려한 센강 개회식서 이 장면 '뜨악'
- 선수들 당황, 관중석 야유…이번엔 남수단 국가 잘못 틀었다
- 안세영도 떠는 첫 경기…"좋은 자극 삼고 나아지겠다"
- [영상] 정의선 양궁협회장 "제가 운이 좋은 듯, 할 수 있는 건 뒤에서"…끝까지 선수들 챙긴 이유
- "긴장하면 안 돼요" 가슴 졸이다 울컥…'양궁 부부'의 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