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128대 필요하다더니…"우크라 조종 가능 인력 6명"
홍영재 기자 2024. 7. 30. 01:27
▲ F-16 전투기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나 정작 조종 능력을 갖춘 우크라이나군 인력은 6명에 불과하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P는 훈련 장소와 시간 제약 탓에 올여름 안에 F-16 비행훈련을 마칠 조종사가 6명에 그칠 것이라며 F-16이 투입되더라도 우크라이나의 바람처럼 게임 체인저로 전황에 즉각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에 자국 공군 조종사들을 보내 F-16 조종 교육을 해왔습니다.
숙련된 조종사도 1년 걸리고 영어로 된 핵심 용어를 교육받는 기간만 4개월에 달한다고 WP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입 가능한 전투기 대수가 적고 러시아 방공망이 촘촘한 만큼 전선 근처의 러시아 군사자산을 직접 폭격하기보다는 미사일·드론 등 공중 표적을 격추해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당국자들도 러시아의 방공망 탓에 F-16이 우크라이나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F-16 지원을 끈질기게 요구하자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을 승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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