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은 높았다’ 신유빈-임종훈, 中 왕추진-쑨잉사에 덜미…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行 [Paris Now]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7. 3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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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신유빈-임종훈(세계 랭킹 3위)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신유빈-임종훈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중국 왕추진-쑨잉사(1위)에 세트스코어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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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신유빈-임종훈(세계 랭킹 3위)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신유빈-임종훈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중국 왕추진-쑨잉사(1위)에 세트스코어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패했다.

16강전에서 독일 당치우-니나 미텔함(11위)을 누른 뒤 8강전에서도 루마니아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8위)를 격파했던 신유빈-임종훈은 이번 패배로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또한 이들은 왕추진-쑨잉사 상대전적 0승 5패에 그치게 됐다.

아쉽게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한 신유빈-임종훈. 사진=연합뉴스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된 신유빈-임종훈. 사진=연합뉴스
신유빈-임종훈은 이제 홍콩 웡춘팅-두호이켐(4위)을 상대로 동메달을 겨냥한다. 이들이 동메달을 따게 된다면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올림픽 메달을 안기게 된다.
파리 올림픽에 나서고 있는 신유빈-임종훈. 사진=연합뉴스
신유빈과 임종훈. 사진=연합뉴스
1세트 초반은 쉽지 않았다. 신유빈-임종훈은 연이은 범실과 중국의 공세에 고전하며 1-5로 끌려갔다. 다행히 신유빈-임종훈은 서서히 반등했다. 상대의 범실을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득점을 쌓으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이들은 끝내 11-6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들어서는 왕추진-쑨잉사의 반격이 거셌다.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초반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신유빈-임종훈도 3-7까지 뒤진 상황에서 서서히 격차를 좁혔지만, 중국의 파상공세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결국 신유빈-임종훈은 7-11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도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신유빈-임종훈은 스코어 9-9인 상황에서 서브 득점을 통해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이들은 상대의 범실로 11-9를 만들며 3세트를 따냈다.

중국의 매서운 공격은 4세트 들어 다시 살아났다.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1-6으로 뒤지던 한국은 상대 범실과 임종훈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혀갔지만, 중국의 공격을 막는데 애를 먹으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한국은 5-11로 4세트를 중국에 헌납해야 했다.

중국은 5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유빈의 리시브를 필두로 연속 3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으나, 곧바로 중국의 거센 반격과 직면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신유빈의 맹활약으로 흐름을 바꾸는 듯 했지만, 범실이 아쉬웠다. 그렇게 한국은 7-11로 5세트마저 중국에 내줬다.

6세트 초반에도 중국이 앞서가면 한국이 따라붙는 경기 양상이 계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신유빈의 득점을 앞세워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범실로 다시 중국에 리드를 내줬지만, 다시 득점하며 9-9 균형을 맞춘 한국이다.

다만 뒷심이 아쉬웠다. 곧바로 이어진 중국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매치 포인트에 몰렸고, 결국 9-11로 패배,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신유빈(오른쪽)과 임종훈.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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