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높았다… '졌잘싸' 신유빈-임종훈, 왕추친-쑨잉사에 석패[파리 올림픽]

심규현 기자 2024. 7. 30.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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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구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은 높았다.

신유빈-임종훈 조가 '난적'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유빈-임종훈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왕추친-쑨잉사 조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패했다.

왕추친-쑨잉사 조는 혼합복식 부문 세계랭킹 1위의 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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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탁구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은 높았다. 신유빈-임종훈 조가 '난적'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신유빈-임종훈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왕추친-쑨잉사 조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패했다.

왕추친-쑨잉사 조는 혼합복식 부문 세계랭킹 1위의 강적이다. 세계랭킹 3위 신유빈-임종훈은 두 선수를 상대로 이날 경기 전까지 4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단, 왕추친-쑨잉사 조가 8강에서 대만의 린윈루-전쓰여우 조에게 세트스코어 4-2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다.

신유빈-임종훈은 1세트 쑨잉사의 '훅 서비스'에 고전하며 연속 3점을 내줬다. 하지만 1-5에서 연속 7득점으로 역전을 만들며 반격에 나섰다. 특히 6-5부터 2연속 랠리 싸움에서 왕추친-쑨잉사를 압도하며 기세를 올렸다. 8-5에서는 네트를 맞는 행운까지 따랐다. 신유빈-임종훈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끝내 11-6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혈투였다. 중국이 리드를 꾸준히 잡았으나 한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은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뽐냈고 결국 2세트를 챙겼다.  

왕추친(왼쪽), 쑨잉사. ⓒAFPBBNews = News1

3세트, 임종훈이 '바나나 플릭'으로 공간을 만들고 이어 신유빈이 강력한 포핸드로 마무리하는 전략을 앞세워 4-3으로 앞서갔다. 9-9까지 가는 치열한 난타전이 이어졌으나 신유빈의 변화무쌍한 서브가 작렬하며 11-9로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4세트 초반은 중국의 흐름이었다. 경기 초반 중국의 연속 득점으로 2-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도 분전했으나 중국은 거침없었고 4세트는 중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5세트 임종훈이 왕추친 공략에 성공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4-3에서 엄청난 랠리 끝에 득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힘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임종훈의 연이은 리시브 범실로 5-6 역전을 허용했다. 중국은 집요하게 임종훈의 백핸드를 노렸고 한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세트는 11-7 중국의 승리. 

마지막 6세트. 엄청난 랠리 속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9-9에서 중국의 드라이브 공격이 적중하며 9-10, 매치포인트에 몰렸고 한국은 끝내 경기를 내줬다. 

동메달 결정전은 30일 오후 8시30분에 열린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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