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유언 따른 ‘독립투사 후예’ 허미미, 女유도 57kg 은메달..여자 유도 8년만 메달 값진 성과

안형준 2024. 7. 30. 0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미미가 대한민국의 파리 유도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독립운동가의 후예' 허미미는 7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독립운동가의 핏줄을 이어받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택한 허미미는 10년 넘게 이어진 한국 유도의 금메달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안형준 기자]

허미미가 대한민국의 파리 유도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독립운동가의 후예' 허미미는 7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허미미는 세계랭킹 1위인 캐나다의 크리스타 데구치를 상대로 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반칙패를 당했다.

두 선수는 정규시간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다. 허미미가 지도 2장, 데구치가 지도 1장을 받은 상태로 골든스코어에 돌입했다. 소극적으로 임한 데구치가 지도 한 장을 받으며 동률이 됐지만 허미미가 연장 2분35초만에 지도를 받아 반칙패를 당했다.

세계랭킹 3위힌 허미미는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16강에서 팀나 넬슨 레비(이스라엘)에게 골든스코어 반칙승을 거뒀다. 8강에서는 엥흐릴렌 라그바토구(몽골)에 절반승을 따냈고 준결승에서는 하파엘라 실바(브라질)을 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절반승으로 꺾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 자랐지만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을 선택했고 2022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손녀가 태극기를 달고 한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을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운동가의 핏줄을 이어받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택한 허미미는 10년 넘게 이어진 한국 유도의 금메달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 유도의 마지막 금메달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유도 김재범, 송대남이 획득했다. 한국 유도는 2016년 리우에서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2020년(2021년 개최) 도쿄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도쿄에서 도메달에 그쳤던 여자 유도는 8년만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비록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8년만의 여자 유도 금메달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독립투사의 후예로 값진 은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겼다.(사진=허미미와 크리스타 데구치)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