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구함 해설의 절규 "심판, 왜 허미미에게만 지도주나" [파리 유도]

이재호 기자 2024. 7. 3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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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SBS 조구함 해설위원이 허미미의 유도 결승 시합을 보며 절규했다.

심판의 석연찮고 편파적인 판정에 "적극적인건 허미미인데 왜 지도를 주냐"며 의혹을 보냈다.

허미미가 연장 2분35초에 3번째 지도를 받으며 패하는 순간에도 조구함 해설위원은 "왜 허미미에게 지도를 주나. 더 공격적인건 허미미인데 말이다. 공격 횟수가 다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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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SBS 조구함 해설위원이 허미미의 유도 결승 시합을 보며 절규했다. 심판의 석연찮고 편파적인 판정에 "적극적인건 허미미인데 왜 지도를 주냐"며 의혹을 보냈다.

ⓒ연합뉴스

허미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50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상대로 연장 지도패를 당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 승부는 지도 3장을 먼저 받은 허미미의 패배로 점철됐다. 허미미가 먼저 지도 2개를 받은 후 데구치가 연장에서 지도를 받아 지도 2장 동률이 됐다. 3장을 받으면 패하는 상황에서 허미미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가져갔지만 오히려 허미미에게 위장공격 지도가 주어져 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조구함 SBS 해설위원은 경기내내 "데구치에게 지도가 주어져야한다. 데구치가 의도적으로 오른쪽 깃을 잡지 못하게 막고 있다. 이는 반칙"이라고 했다. 그러나 심판은 이를 보고도 데구치에게 지도를 주지 않았고 허미미는 오른쪽 깃으로 공격을 할 수가 없었다.

허미미가 연장 2분35초에 3번째 지도를 받으며 패하는 순간에도 조구함 해설위원은 "왜 허미미에게 지도를 주나. 더 공격적인건 허미미인데 말이다. 공격 횟수가 다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허미미를 지도한 김미정 감독 역시 허미미에게 추가 지도 판정이 나오자 격렬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남자 유도 –100kg의 조구함 해설위원 역시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땄기에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듯 했다.

MBC의 조준호-조준현 해설 역시 마지막 지도가 나왔을때 "이게 왜 위장공격인가요"라며 황당해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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