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허미미, 57kg급 결승서 세계 1위 데구치에 석패…값진 은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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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보경 이후 8년 만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티나 데구치(캐나다)에게 연장 지도패를 당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허미미는 올림픽을 앞두고 결승전에서 만날 상대로 데구치를 예상했었는데, 실제로 결승전에서 허미미와 데구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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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허미미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보경 이후 8년 만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티나 데구치(캐나다)에게 연장 지도패를 당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가 시작하고 1분 경 양 선수는 지도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2분 4초 허미미가 부정 공격으로 지도를 받으며 불리한 경기가 됐다. 골든 스코어로 돌입한 경기는 5분48초 데구치도 공격 의도 없음으로 지도를 받으며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그러나 6분35초 경 허미미가 부정 공격으로 다시 지도를 받으며 데구치가 승리를 챙겼다.
끊겼던 유도 금맥은 아쉽게 잇지 못했다. 한국 유도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김재범과 송대남 이후 12년 동안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오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여자 유도에서 8년 만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유도는 199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정보경의 은메달 이후 메달권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허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다. 허미미는 2021년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에서 한국으로 국적을 옮겨 화제가 됐다.
이날 허미미는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이어 16강전에서 넬슨 레비(이스라엘)에 반칙승, 8강에서 엔크흐릴렌 라그바토구(몽골)에 안다리걸기 절반승, 4강에서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에 안다리걸기 절반승을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 상대는 데구치였다. 허미미는 올림픽을 앞두고 결승전에서 만날 상대로 데구치를 예상했었는데, 실제로 결승전에서 허미미와 데구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허미미는 세계최강 데구치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연장전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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