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6발 모두 ‘10점 퍼펙트’… 올림픽 한풀이 제대로 한 이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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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아쉬움, 한을 풀어낸 듯한 슈팅이었다.
양궁 남자대표팀의 이우석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6발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는 '신궁(神弓)'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한국 남자 양궁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큰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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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첫 사수 역할 제대로 해내
3년 전 올림픽 재선발전 탈락 아픔
이번 금메달로 아쉬움 완전히 털어내
◆ 2024 파리올림픽 ◆
이우석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프랑스와 경기에서 3세트동안 쏜 6발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는 ‘퍼펙트 골드’를 기록하면서 한국의 5대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우진, 김제덕과 호흡을 맞춘 이우석은 단체전 금메달로 자신의 개인 이력에 올림픽 금메달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우석은 한동안 양궁계에서 불운한 캐릭터로 꼽혔다. 3년 전 도쿄올림픽 때는 먼저 대표에 선발되고도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1년 연기돼 다시 치른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한 아픔을 맛봤다. 그러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 등 2관왕을 달성했고,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당당히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면서 첫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다시 얻은 올림픽 출전 기회를 이우석은 제대로 살렸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서 이우석은 신들린듯한 플레이로 대표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3명 중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하는 첫 사수를 톡톡히 해냈다. 8강 일본전에서는 첫 세 발을 10점에 꽂았고, 4강 중국전에서는 6발 중 5발을 9점에 꽂으면서 안정적인 출발을 이끌었다.
그리고 프랑스와 결승전. 프랑스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이우석은 한층 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자신에게 주어진 6발 모두 10점에 명중시키고 포효했다. 이우석의 완벽한 리드에 김제덕, 김우진도 편하게 플레이하고, 결국 세트 점수 5대1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우석의 ‘올림픽 한풀이’가 제대로 펼쳐진 순간이었다.
파리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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