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왜 올림픽 축구는 나이 제한을 두나
올림픽 농구나 야구 경기를 보면 전 세계 수퍼스타가 총출동한다. 프로 선수들도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축구 경기에는 반면 23세 초과 선수는 3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왜 그럴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흥행을 위해 올림픽 축구 대회의 인기를 견제하기 때문이다.
본래 올림픽은 아마추어 정신을 표방하는 만큼 프로 선수는 출전할 수 없었다. IOC가 프로 축구 선수 출전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다. 올림픽 경기에서 축구 강국인 유럽과 남미 국가들이 오히려 유명 선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공산권 국가에 번번이 패하자 관중들의 불만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월드컵의 명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FIFA가 프로 선수들의 출전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는 데 있다. 그래서 FIFA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축구에서는 23세 이하 선수만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는 베테랑 선수들을 올림픽 무대에선 볼 수 없도록 하는 전략이다.
와일드 카드 제도는 그 뒤에 생겼다. 올림픽 축구 역시 흥행을 위해서는 베테랑 선수들이 뛸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고, FIFA와 IOC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3명까지는 23세 초과 선수도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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