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혼 모두 태운다” 나훈아 마지막 공연 하반기 일정 공개

윤수정 기자 2024. 7. 3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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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가 전국 투어 공연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의 하반기 일정을 29일 공개했다. 지난 2월 가요계 은퇴 의사를 밝히면서 ‘마지막 콘서트’로 예고한 공연 일정이다. 나훈아는 이날 소속사 예아라·예소리를 통해 마지막 공연에 대한 소감 편지도 함께 공개했다. 나훈아는 “시원 섭섭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원하지도 서운하지도 않았습니다”라며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공연에 남아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 합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라고 적었다.

/예아라·예소리

나훈아는 이 공연으로 전국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순차적으로 전한 뒤 대중음악계를 완전히 떠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12일 대전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강릉가톨릭관동대체육관(10월 26일), 안동체육관(11월 2일), 진주실내체육관(11월 16일),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11월 23일), 대구엑스코(12월 7~8일), 부산벡스코(12월 14~15일)를 거쳐 연말 서울에서 마지막 무대를 가진다. 소속사는 서울 공연 날짜와 장소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나훈아는 지난 4월 27일 이 투어 일정의 첫 무대였던 인천에서 은퇴 결심을 처음 육성으로 전했다. “인천 공연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살짝 옆눈으로도 연예계 쪽은 안 쳐다볼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후 5월 청주, 울산, 6월 창원, 천안, 원주, 7월 전주에서 상반기 공연 일정을 이어갔고, 수차례 무대 막바지 마이크를 드론에 매달아 날려 보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때마다 “전 이제 마이크를 내려놓기에 노래할 수 없다”고 했다.

나훈아의 하반기 ‘라스트 콘서트’ 예매 일정은 8월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지역별로 순차 공개된다. 앞서 상반기 공연 지역에서는 예매 시작 하루 만에 전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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