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도 기세도 절정…분위기메이커 김제덕, 이젠 에이스로 우뚝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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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오른 '파이팅좌' 김제덕(20‧예천군청)이 여전한 실력과 기세로 커리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때 만 17세로 2관왕에 올랐던 김제덕의 생애 세 번째 금메달이다.
도쿄 대회 당시 '파이팅'을 수차례 외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려 많은 주목을 받았던 김제덕의 기세는 파리에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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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3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오른 '파이팅좌' 김제덕(20‧예천군청)이 여전한 실력과 기세로 커리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전히 만 20세에 불과한 젊은 선수지만, 이젠 에이스라는 칭호도 아깝지 않다.
김제덕은 김우진(32‧청주시청), 이우석(27‧코오롱)과 함께 팀을 이뤄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5-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 때 만 17세로 2관왕에 올랐던 김제덕의 생애 세 번째 금메달이다. 김제덕은 도쿄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 남자 양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3년 전 혜성처럼 등장했던 김제덕은 도쿄 올림픽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제 대회 경험을 통해 일취월장했다. 2024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도 김우진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기량이 향상했다.
이번 대회 랭킹 라운드에서 김제덕은 전체 2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제덕의 기량은 단체전에서 제대로 빛을 발했다, 김제덕은 도쿄 올림픽 준우승팀 일본과의 8강전에서 단 1발만 빼고 모두 10점을 쏘면서 물 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준결승과 결승전에서도 그는 긴장하지 않고 과녁의 중앙으로 활을 보냈다.
특유의 패기도 여전했다. 도쿄 대회 당시 '파이팅'을 수차례 외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려 많은 주목을 받았던 김제덕의 기세는 파리에서도 이어졌다.
올림픽을 앞두고 "기합을 너무 세게 하면 힘이 빠질수 있다. 상황에 맞춰 적당하게 하겠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쏠 수 있을 정도는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대회에 들어가자 여전히 우렁찬 '파이팅' 기합을 선보였다.
김제덕은 우승으로 가는 3경기 동안 형들을 향해 큰 소리로 "파이팅!" "좋아!" "자신있게"라고 응원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또한 경기 도중 두 형들과 이야기를 주고받고 독려하며 막내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장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 김제덕은 벌써 3번째 금메달을 수확, 김우진과 함께 남자 선수 최다 금메달을 달성했다. 기라성 같은 선배 박성현, 윤미진, 기보배 등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파리에서도 여전한 활약을 보인 김제덕은 3년 전 도쿄 대회 때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며 남자 양궁의 오늘이자 미래임을 재입증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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