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없는 ‘드림팀’ 든든한 형 김우진-끼쟁이 이우석-파이팅 막내 김제덕까지…침대처럼 편안했던 3연패[SS파리in]

정다워 2024. 7. 3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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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이 전혀 없었다.

남자양궁대표팀은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세트 점수 5-1(57-57 59-58 59-56)로 잡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지난 2016 리우 대회를 거쳐 도쿄올림픽, 그리고 파리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하루 앞서 10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여자대표팀과 함께 동반 우승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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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 대표팀의 김우진(오른쪽부터), 이우석, 김제덕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박성수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 7. 29.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남자 양궁 대표팀의 이우석(왼쪽부터), 김우진, 김제덕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 일본과의 8강전에서 최종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2024. 7. 29.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파리=정다워 기자] 빈틈이 전혀 없었다.

남자양궁대표팀은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세트 점수 5-1(57-57 59-58 59-56)로 잡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지난 2016 리우 대회를 거쳐 도쿄올림픽, 그리고 파리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하루 앞서 10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여자대표팀과 함께 동반 우승에도 성공했다. 양궁에 걸린 메달 두 개를 일단 싹쓸이했다.

편안하고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한국은 8강에서 일본을 6-0으로 이겼다. 위기가 없었다. 4강에서는 중국을 5-1로 물리쳤다. 1세트에 비긴 것 외에는 딱히 긴장할 만한 구간이 없었다. 결승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흔히 말하는 ‘침대’에 누운 것처럼 편안하게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세트와 3세트에 무려 59점을 기록했다. 한 발만 9점에 맞았고 나머지 다섯 발은 모두 10점에 적중했다. 프랑스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지만 한국은 말 그대로 ‘넘사벽’이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의 김제덕(가운데)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 일본과의 8강전에서 김우진의 10점에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 2024. 7. 29.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남자 양궁 대표팀의 김제덕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10점을 쏜 뒤 포효하고 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은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24. 7. 29.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남자 양궁 대표팀의 김제덕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10점을 쏜 뒤 포효하고 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은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24. 7. 29.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역시 최강의 조합이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남자대표팀 삼총사는 ‘드림팀’이나 다름이 없다. 멤버 구성과 조합 면에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맏형 김우진은 묵직하고 듬직하다. 김우진은 남녀대표팀에서 경험이 가장 풍부한 선수다. 올림픽에만 세 번째 출전할 정도로 오랜 기간 남자부의 ‘왕좌’를 지키고 있다. 푸근한 성격의 그는 동생들을 편하게 해준다.

이우석은 대표팀 내에서 ‘끼쟁이’로 통한다.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가운데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한다. 1992년생 형 김우진과 2004년생 막내 김제덕 사이에 1997년생 이우석이 있다. 각자의 나이만 봐도 밸런스가 잘 맞는다. 올림픽 경험은 없지만 이우석은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에 자주 출전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 메이저 대회가 익숙하다.

막내 김제덕은 이미 도쿄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천재 궁수’ 타이틀을 얻었다. 어리지만 이미 두 번째 올림픽이다. 도쿄에서 강렬한 “파이팅”으로 전국구 스타가 됐던 그는 파리에서도 목청껏 분위기를 주도했다. 상대 선수를 보고 포효하는 과감함으로 대표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환상의 조합’ 그대로, 대표팀은 누구 하나 흔들리지 않고 8강, 4강, 그리고 결승을 보냈다. 여자부에서 전훈영이 ‘하드 캐리’를 했던 것과 달리 고른 활약으로 금메달 고지에 올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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