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퍼펙트 텐! 텐! 텐!'…양궁 男단체, 올림픽 3연패 챔피언 자리 지켰다!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8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김제덕이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김우진(32·청주시청)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30일 오전 0시 15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5-1(57-57 58-57 59-56)로 꺾고 정상을 지켰다.

이로써 한국 남자 양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에이스' 김우진은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단체전 금메달 세 개를 손에 넣었고, 도쿄 대회 2관왕(단체·혼성)에 올랐던 김제덕도 올림픽 개인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챙겼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단체·혼성)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우석도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 라운드 랭킹 1위로 1번 시드를 받아 곧장 8강에 직행한 한국은 첫 경기였음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8강전 일본을 6-0으로 완파했다.

이어 4강전에서도 중국을 5-1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개최국 홈팀 프랑스.

프랑스는 부전승으로 8강에 올라 이탈리아(6-2) 튀르키예(5-4)를 차례로 누르고 올림픽 대회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김우진이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한국은 이우석-김제덕-김우진의 순으로 나섰다.

이우석, 김제덕의 연속 10점으로 시작한 한국은 김우진의 엑스텐(10점 정중앙)을 더해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프랑스도 두 번째 발에서 10점 2개를 쏴 57-57로 동점을 이뤘다.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 첫 발부터 다섯 발까지 연속 10점을 맞추며 58-57로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3-1.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한국은 이우석과 김제덕이 두 발 모두 10점을 쏘면서 56점에 머무른 프랑스를 제치고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이우석은 경기에서 쏜 6발 모두 10점을 꽂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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