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시소게임

이홍렬 기자 2024. 7. 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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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24강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한상조 六단 / 黑 이다 九단

<제7보>(106~128)=중반전을 맞아 승부가 통째로 왔다 갔다 하는 곡예가 이어진다. 우선 107이 기회를 날린 수. 참고 1도 1로 치받아 중앙과 귀를 함께 노렸으면 백이 곤란했다. 108도 이상한 수로, ‘가’로 건너붙여 끊고 리듬을 구해야 했다. 참고 2도가 하나의 예.

109를 당해 백의 운신 폭이 좁아졌다. 111~115의 행마에서 흑의 여유가 느껴진다. 117로 정비해 흑이 우세한 국면. 121은 좌상귀를 확실히 잡겠다는 뜻이지만 조급했다. 참고 3도 1에 두어 백이 2로 A의 단점을 보강할 때 3이 올바른 수순이었다.

127까지 귀는 잡혔지만 ‘나’의 단점이 사라져 백도 희망이 생겼다. 선수까지 챙겨 128을 차지하고 보니 순식간에 칼자루를 바꿔 쥔 느낌. 다만 인공지능은 128에 대해 ‘다’~’사’로 더 노골적인 공격을 주문했다. 시소게임은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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