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허미미 금메달 도전! 日 국적 포기→ 독립투사 후손, 유도 -57㎏ 결승행 '銀 확보' [파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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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단 '독립투사 후손' 허미미(22·경상북도체육회)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허미미는 29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4강전에서 브라질의 하파엘라 시우바에 절반승을 거뒀다.
만약 허미미가 금메달을 딸 경우, 지난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조민선(여자 66kg급) 금메달 이후 무려 28년 만에 여자 유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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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는 29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4강전에서 브라질의 하파엘라 시우바에 절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허미미는 결승 진출에 성공, 은메달을 확보한 채 금메달 사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최근 흐름이 좋은 허미미다. 지난 5월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29년 만에 한국 여자 유도에 금메달을 안겼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면서 마침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허미미의 결승전 상대는 캐나다 국적의 아서 마르겔리돈으로 정해졌다.
이날 허미미는 준결승전에서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보지 못한 채 골든 스코어에 돌입했다. 그리고 종료 직전 누르기 기술을 성공시키며 절반을 획득,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만약 허미미가 금메달을 딸 경우, 지난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조민선(여자 66kg급) 금메달 이후 무려 28년 만에 여자 유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된다.
이미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허미미는 1996 애틀랜타 대회서 은메달을 목에 건 정선용 이후 28년 만에 이 체급에서 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까지 포함하면 한국 유도의 최근 금메달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나왔다. 당시 81㎏급 김재범과 90㎏급 송대남이 각각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 유도의 에이스' 허미미는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 자란 허미미는 2021년 "꼭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뛰었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
샹 드 마르스 아레나(파리)=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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