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미, 결승 진출…여자 유도, 2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눈앞

박지윤 기자 2024. 7. 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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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 출전한 허미미가 현지시간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브라질의 하파엘라 실바와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유도가 2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또한 한국 유도는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할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한국 유도의 허미미(21·경북체육회)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세계랭킹 3위인 허미미는 오늘(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의 세계 4위 하파엘라 실바와 맞붙어 연장 접전 끝에 절반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허미미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허미미는 실바를 상대로 전적 4승 무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방심하지 않고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 출전한 허미미가 현지 시간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브라질의 하파엘라 실바를 물리치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미미가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한국 유도는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게 됩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해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에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살이를 한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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